2020년 대비 +10.8%…국내선,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가장 바쁜 공항으로 '제주공항', 11월에 교통량 북적북적

 

지난해 46만5,469대의 비행기가 우리나라 하늘을 날았다. 하루 평균 규모는 1,275대로 2020년 대비 10.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선 교통량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며 힘을 보탠 결과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선 교통량은 26만2,440대로 2020년 대비 18.9% 증가했다. 특히 제주공항을 중심으로 지방공항을 잇는 국내선이 확대됐고, 양양과 여수 등 지방공항의 교통량이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국제선은 트래블 버블 추진, 화물 운송 수요 확대 등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델타‧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등의 확산에 막혀 2020년 대비 1.8% 증가한 20만3,029대에 그쳤다.

지난해 우리나라 하늘길 중에서 가장 바빴던 구간은 서울-제주‧동남아시아 구간으로 나타났다. 해당 구간은 2020년 대비 21.7% 증가한 하루 평균 545대가 비행했고, 전체 항공기 중 약 43%가 해당 구간을 비행했다. 그중에서도 제주공항이 하루 평균 455대가 오가며 가장 바쁜 공항으로 집계됐고, 이어 김포공항 421대, 인천공항 418대 순으로 나타났다. 월 평균 최대 교통량은 11월로 하루 평균 1,426대를 기록했고, 10월15일은 1,599대가 하늘을 날며 가장 많은 교통량을 기록한 날이 됐다.

국토교통부는 “국내선 교통량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상회하는 등 교통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항공 교통량 추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관제시설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항공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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