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원, 20일 관광발전 5개년 계획 발표
국제선 '서킷 브레이커' 조치 엄격 시행

중국 국무원이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면 인바운드 관광 활성화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베이징 베이하이공원 / 여행신문CB
중국 국무원이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면 인·아웃바운드 관광 활성화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베이징 베이하이공원 / 여행신문CB

중국이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면 인·아웃바운드 여행 활성화를 모색할 방침이다. 

중국 국무원이 1월20일 발표한 '제14차 관광발전 5개년(2021-2025) 계획'에 따르면, 코로나 사태가 효과적으로 통제된다는 전제 하에 인·아웃바운드 관광을 추진하고 관광 교류를 지속할 예정이다. 특히 국제선 항공편에 대한 '서킷 브레이커' 조치 및 주요 관광지 등 외국인 관광객 실명 예매 제도를 엄격히 시행한다. 해외입국자의 동선을 파악하고 전염병을 예방·통제하기 위해서다. 

운송, 예방 접종, 의료 보험 등의 분야에서 세계 각국과의 의사소통도 강화한다. 5개년 동안 다국어 관광 가이드를 양성하는 등 인바운드 관광의 질을 높이고, 중국 관광 이미지를 향상시키는 조치도 취할 계획이다. 아웃바운드의 경우, 중국인 해외여행객의 무비자 편의를 제공하고, 자격을 갖춘 중국 관광기업들이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관광자원 통합에도 속도를 낸다. 광둥-홍콩-마카오 관광의 통합 발전을 촉진해 경쟁력을 높인다. 중국 본토와 홍콩의 관광산업 협력을 강화하고, 국제적 문화 예술 교류 센터를 개발하도록 지원한다. 마카오에는 세계관광레저센터를 건설하고, 세계관광경제포럼 등 다양한 국제행사를 개최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교류 협력 기반을 조성할 방침이다. 만리장성, 황하 등 국가문화공원 건설을 가속화하고, 뛰어난 주제와 영향력을 갖춘 문화자원을 통합한다. 산업 부지와 오래된 공장을 활용한 문화 관광 개발도 권장한다. 

스마트 관광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등 기술을 종합적으로 적용해 관광 모니터링 시설과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한다. 도로 교통, 관광객 접수, 여행 예약 플랫폼 강화 등 다방면으로 기술적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관광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주요 관광지, 호텔·리조트, 테마파크 등의 플랫폼 협력 체계 등도 구축한다. 

-중국 국무원 관광개발계획고시,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즈 1월20일자 

 

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