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4일~3월11일, 서울관광재단 홈페이지서 신청
2020년 3월부터 6차례에 걸쳐 총 200억원 지원해
경영위기 관광업계 돕고 서울 관광재개 기반 마련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서울소재 관광 소기업에 각 300만원씩 총 165억원을 지원한다 / 서울관광재단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서울소재 관광 소기업에 각 300만원씩 총 165억원을 지원한다 / 서울관광재단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관광업계에 총 165억원 규모의 '서울 관광업 위기극복자금'을 지원한다. 코로나 직후부터 이어 온 관광업 지원사업의 연속선상으로,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업계 지원을 통해 서울 관광 재개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서울 관광업 위기극복자금은 2월14일 오전 10시부터 3월11일 오후 6시까지 서울관광재단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할 수 있다. 지원대상은 여행업, 관광숙박업, 국제회의업, 도시민박업, 한옥체험업 소기업으로, 사업장이 서울에 소재해야 하며 폐업 상태가 아니면 된다. 다만, '서울 임차 소상공인 지킴자금'(100만원)과 중복 수령이 불가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지난해 '서울 관광업 긴급 생존자금'과 '서울 관광 회복도약 자금'을 받은 사업체라면 서류 간소화를 통해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서울시는 코로나 사태 직후부터 꾸준히 여행업 지원에 앞장서왔다. 2020년 3월 '서울형 여행업 위기극복 프로젝트'를 통해 여행사·호텔·MICE 업체에 각 500만원을 지급한 것을 시작으로, 총 6차례에 걸쳐 누적 7,428개사에 총 200억원을 지원했다. 

서울관광재단 길기연 대표이사는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받은 서울의 관광업계는 회복을 준비하던 중에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라는 복병을 만나 고통이 더욱 가중된 상황”이라며 “이번 위기극복자금 지원으로, 서울 관광업계가 다시 한 번 힘을 내어 다가올 서울 관광 재개의 시기를 대비하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향후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서울 방문 인바운드 관광객 유치를 위한 '서울 인바운드 여행 활성화'(15억원) 지원 등 다방면으로 관광업계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경영난에 허덕이던 업계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한 중소여행사 대표는 "경영난에 어쩔 수 없이 휴업을 하고 계약직 근무를 하다 현재 실업급여를 받으며 근근히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며 "휴업을 이유로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면 매우 억울할 것 같았는데 다행히도 폐업하지 않은 여행사라면 모두 지원받을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책을 내놓은 것 같아 안도했다"라고 말했다. 서울관광재단 관계자는 "서울시 지원사업에 대한 만족도 결과를 실시한 결과 전반적 만족도는 94.7%, 실질적으로 도움이 됐다고 답한 응답자는 97.8%에 달했다"라며 "지난해 3월부터 지금까지 운영비, 사업비 등 단계적이고 지속적으로 다양한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