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동안 부용회 할머니 돕고 봉사한 공로
‘한국인과 결혼한 일본인 처’들의 모임 후원

​안양로 부용회 후원회장(왼쪽에서 네 번째)이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일본대사(다섯 번째)로부터 일본외무대신 표창장을 받고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부용회 후원회
​안양로 부용회 후원회장(왼쪽에서 네 번째)이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일본대사(다섯 번째)로부터 일본외무대신 표창장을 받고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부용회 후원회

안양로 부용회 후원회장이 24년 동안 부용회를 돕고 봉사한 공로로 일본외무대신 표창장을 받았다.

부용회는 ‘한국인과 결혼한 일본인 처’들의 모임으로, 이들 일본인 할머니들은 8·15 해방과 함께 한국인 남편을 따라 한국에 정착했다. 부용회 후원회는 1998년 부용회 할머니들을 후원하기 위해 인바운드 업계 종사자들이 중심이 돼 결성됐으며, 그동안 각종 후원행사를 진행해왔다.

지난 8일 주한일본대사관저에서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일본대사로부터 일본외무대신 표창장을 받은 안양로 후원회장은 “1998년 일본 후쿠오카현에서 부용회를 위로하러 온 관광객들과 인연이 돼 부용회 후원 활동을 하게 된지도 어느덧 24년째가 됐다. 1998년 후원회 결성 당시 500여명이었던 부용회 할머니들은 현재 여섯 분만 살아계시다. 그 중 두 분은 매우 편찮으신 상태여서 더욱 안타까운 실정이다. 24년 동안 이어진 부용회 후원회의 작은 정성과 마음들이 한일 양국의 미래를 밝게 여는 훈훈한 마중물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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