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만1,974명, 관광객이 절반 이상
한국인 입국자 859명으로 전체 5위

필리핀이 2월10일부터 29일까지 해외입국자 2만1,974명을 기록했다. 사진은 필리핀 보라카이 호핑투어 / 여행신문CB
필리핀이 2월10일부터 29일까지 해외입국자 2만1,974명을 기록했다. 사진은 필리핀 보라카이 호핑투어 / 여행신문CB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문을 연 필리핀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향하고 있다. 개방 직후 열흘간 해외입국자 총 2만1,974명을 기록했다. 

필리핀 원 헬스 패스(One Health Pass, 전자검역신고서) 데이터에 따르면, 2월10일부터 2월19일까지 총 2만1,974명의 외국인이 필리핀 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관광객 1만1,900명과 발릭바얀(Balikbayan, 필리핀 국민의 외국인 배우자와 자녀의 입국 프로그램) 1만74명으로 관광 목적이 과반수를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5,516명), 캐나다(1,366명), 영국(918명), 호주(891명), 한국(859명) 순으로 상위권에 올랐다. 한국은 입국 시 7일 격리와 오미크론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5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1월 국경을 전면 개방했던 태국의 경우, 첫 열흘간 외국인 입국자(3만538명) 중 한국인(1,296명)이 5위에 오르기도 했다. 

필리핀관광부 베르나데트 로물로 푸얏 장관은 “최근 관광객 유입은 필리핀 방문을 원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열의를 반영하고 있으며, 이는 필리핀 관광산업 회복의 가속화를 불러올 것"이라며 "필리핀관광부는 관광객 회복 추세가 경제 회복과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달이면 외국인 관광객 유치 실적이 더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를 내비쳤다. 

여행 가능 국가도 꾸준히 확대 중이다. 필리핀관광부는 입국 시 이집트, 몰디브, 팔라우, 알바니아, 에스토니아, 그리스, 몰타, 우루과이 총 8개 국가의 백신접종증명서도 추가로 인정하기로 했다. 백신 접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월18일 기준, 필리핀 관광업계 종사자의 93%가 백신 접종을 완료했으며, 그 중에서 19.26%가 3차 접종을 마쳤다. 푸얏 장관은 “방문객과 현지 관광업계 종사자 모두의 건강과 안전이 최우선 과제"라며 "백신접종을 완료한 해외 관광객들에게 국경을 개방한 것은 높은 백신 접종률과 3차 접종률 덕분에 가능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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