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출항 국제 크루즈 모객 진행 중
아시아 일정 오픈과 함께 예약 증가세

여행 재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크루즈 시장도 꿈틀하고 있다. 사진은 프린세스크루즈 / 프린세스크루즈
여행 재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크루즈 시장도 꿈틀하고 있다. 사진은 프린세스크루즈 / 프린세스크루즈

국제 크루즈가 다시 항해에 나선다. 올해 하반기에는 한국인들의 국제 크루즈여행이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주요 크루즈 선사 관계자들은 한국시장 재개 시점을 올해 하반기로 전망했다. 현재 모객 중인 상품 역시 하반기 출발에 초점을 맞췄다. 전 세계적인 위드 코로나 분위기와 자가격리 완화 가능성 등 여행심리 회복에 긍정적인 요소들도 포착되고 있다. 로얄캐리비안크루즈 관계자는 "미국은 작년 하반기부터 크루즈 운항을 재개했으며, 그동안 소수이지만 국제 크루즈 상품을 이용하는 한국 고객들이 있었다"라며 "하반기 싱가포르·말레이시아·태국 등 아시아 일정을 오픈하면서 문의·예약이 꽤 있는 편"이라고 지난 8일 말했다. 롯데관광의 크루즈 전세선은 올해 9월 말 출발을 앞두고 있다. 코로나 사태 이후 크루즈 전세선은 거듭 내년을 기약해 왔다. 롯데관광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 상황을 주시하는 단계로 아직까지 일정 및 고객 예약에 변동은 없는 상태다.

현재 국제 크루즈는 미국, 유럽, 알래스카, 호주 등 대부분 장거리 지역에서 운항 중이다. 한국에서 출항지까지 이동하는 데 다소 시간이 소요되다 보니 일정 중 PCR검사를 수차례 진행해야 하는 불편함도 있다. 한 크루즈 선사 관계자는 "항공기 탑승 전 발급받은 음성확인서 유효기간이 지나 크루즈 탑승 전 현지에서 다시 검사를 진행해야 해 시간·비용적인 부분이 추가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아직 한국 여행사나 FIT는 조심스럽지만, 올해 상반기 해외 크루즈시장이 자리를 잡고 하반기부터는 한국시장도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크루즈 상품의 경우, 일반 패키지 상품에 비해 수개월 가량 앞서 모객 및 홍보를 진행하는데, 현 상황에서 적극적인 홍보 및 모객이 어렵다는 점은 다소 난관일 것으로 보인다. 

국제크루즈선사협회(CLIA) 역시 올해를 크루즈시장 회복의 원년으로 점쳤다. CLIA는 지난 1월 발표한 ‘2022년 크루즈 산업 전망’에서 낙관적, 부정적, 기본적 세 가지 시나리오로 나눠 크루즈 시장을 전망했다. 각 시나리오별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시점은 빠르면 올해, 늦어도 2024년으로 예측됐다.

한편 국제 크루즈들은 현재 철저한 방역 하에 운항 중이다. 주요 크루즈선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백신 2차 접종과 PCR검사 음성확인서 등을 필수로 하고, 추가 항원검사 시행 및 선내 승객 건강 밀착 관리 등의 조치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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