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이와테현 온라인 관광설명회' 개최
"관광 프로모션·지원금 등 논의해보겠다"

일본 이와테현이 3월10일 여행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관광 설명회를 개최했다 / (주)인터내셔날 커뮤니케이션
일본 이와테현이 3월10일 여행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관광 설명회를 개최했다 / (주)인터내셔날 커뮤니케이션

일본이 입국 제한 조치를 일부 완화한 가운데, 일본 지자체도 한국인 여행객 유치를 위해 나서고 있다.   

3월10일 광화문 코리아나호텔에서 '일본 이와테현 온라인 관광설명회'가 열렸다. 여행사 일본 담당자들과 업계 미디어 등 한국 여행업 관계자들이 한 데 모여 화상회의 방식으로 이와테현 관광 관계자들과 소통했다. 이와테현 관광프로모션실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해 교류가 잘 되지 않는 안타까운 상황 속에서 이와테현의 관광 콘텐츠를 직접 설명하고, 여행 재개 후 많은 한국인들이 이와테현 여행을 계획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설명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와테현 관광프로모션실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인 2018년과 2019년 한국인 방문자 수는 연간 1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어진 프레젠테이션에서는 넓고 깨끗한 자연을 활용한 관광 콘텐츠가 돋보였다. 일본 북동부에 위치한 이와테현은 홋카이도현 다음으로 면적이 넓은 지역으로, 리아스식 해안의 바다 경관과 푸른 산의 절경이 펼쳐지는 곳이다. 한국인들에게는 온천, 골프, 스키와 같은 체험으로 유명하다. 일본에서도 적설량이 많기로 손꼽히는 게토고원, 이와테현에서 제일 먼저 개장한 이와테 골프클럽, 1,3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아미하리 온천 등에서 온몸으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거대한 눈의 절벽이 27km 이어진 '하치만타이 아스피테라인'에서는 자연의 웅장함도 느껴진다. 

역사와 문화도 빼놓을 수 없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히라이즈미 유적군에서는 불교와 일본의 자연숭배가 융합된 독특한 매력을 엿볼 수 있다. 다양한 축제로 1년 내내 흥겨운 분위기도 자아낸다. 이와테현의 각 지역은 지역 특성을 담은 독특한 축제를 매년 개최하는데, 3만명 이상의 무용수가 북을 치고 춤을 추며 거리를 행진하는 '모리오카 산사오도리'가 대표적이다. 환대 정신을 담은 '완코소바'와 20개 이상의 양조장에서 이와테현의 맛을 음미할 수도 있다. 

이와테현 히라이즈미 거리 / 여행신문CB
이와테현 히라이즈미 거리 / 여행신문CB

여행업 관계자들의 소통도 이어졌다. 이와테현은 지난해 골프를 테마로 일본 소재 여행사 대상 팸투어를 진행하기도 했다. 팸투어에 참여했던 하나투어재팬 관계자는 "이와테현은 동북지방 연안에 위치한 넓은 지역으로 신선한 자연과 레저 스포츠를 즐기기에도 좋고, 리조트, 골프장, 온천이 밀접하게 연결돼 있어 이동에도 부담이 없었다"며 "골프뿐만 아니라 코로나 이후 자연 콘텐츠를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지 인프라 정비와 관광 프로모션 마련의 필요성도 지적됐다. 코로나로 인해 운영을 중단한 관광지가 있냐는 질문에 이와테현 관계자는 "현민 감염이 많지 않고, 온천 등 관광시설을 현민들이 꾸준히 즐기고 있어 코로나 전과 변함없이 운영 중"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여행사 관계자는 "일본 여행이 본격적으로 재개되기 전에 일본의 각 현들과 한국 여행업계의 관계를 강화해야 한다"며 관광 프로모션과 송객 지원금 등을 문의했다. 이에 대해 이와테현은 프로모션과 지원금 등에 대해 논의해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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