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관광재단, 북한산 산행 코스 추천
중급 코스부터 초보 코스까지 다양해

암봉을 타고 백운대로 가는 길에 내려다본 서울 풍경. 서울관광재단과 강북구가 북한산 등산 난이도별 코스를 추천했다 / 서울관광재단
암봉을 타고 백운대로 가는 길에 내려다본 서울 풍경. 서울관광재단과 강북구가 북한산 등산 난이도별 코스를 추천했다 / 서울관광재단

서울관광재단은 강북구와 함께 봄맞이 북한산 등산 난이도별 코스를 추천했다. 등산화나 트레킹화가 꼭 필요한 중급 코스부터 가볍게 떠날 수 있는 둘레길 코스까지 다양하다. 북한산은 전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도심 속 자연공원이다. 지하철을 이용해 쉽게 방문할 수 있으며 나들이부터 산행까지 다양한 코스가 있다.

서울의 풍경을 눈에 담는 백운대 코스(중급자 코스)

백운대 코스는 출발 지점인 탐방지원센터에서 백운대 정상까지의 거리가 1.9km이다. 1시간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최단 거리 코스로 오래 걷지 않아도 돼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다. 하지만 출발 지점부터 정상까지 오르막길이 많고, 돌길이 계속 나와 등산화나 트레킹화가 필수다. 백운대피소부터 백운대 정상으로 가는 마지막 구간은 거대한 바위들이 연이어 이어지는 암봉 구간이다. 경사가 급해 등산로에 설치된 와이어로프를 잡고 등산해야 하지만 바위에 올라서면 발아래로 서울의 도심 풍경이 시원하게 드러난다.

진달래가 만개한 대동문 코스(초‧중급자 코스)

대동문 코스는 백련공원지킴터에서 출발해 진달래 능선을 지나 대동문까지 오르는 구간으로 2.7km이며, 1시간 20분 소요된다. 적당한 난이도의 등산로로 이뤄졌기 때문에 가볍게 걷기 좋다. 백련사를 지나는 구간부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돌길과 흙길이 번갈아 나오고 진달래 능선까지 오르막길이 이어진다. 마지막 100m 구간은 깔딱 고개라 할 만큼 길이 험하지만, 진달래 능선에 올라서면 머리 위로 시야가 트인다. 4월 초‧중순이 되면 능선을 따라 진달래가 꽃을 피운다.

북한산 자락을 따라 걷는 3코스의 흰구름길(초보자 코스)

북한산 둘레길은 예약제로 운영하는 우이령길을 포함해 총 21개의 코스로 이뤄졌다. 그중 비경이 있고, 초보자가 걷기에 부담이 적은 코스는 3코스의 흰구름길이다. 국립통일교육원 앞에서 출발해 화계사, 구름전망대, 북한산생태숲으로 이어지는 코스로 거리는 4.1km이며 약 2시간 소요된다. 숲길을 따라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돼 걷기 좋다. 코스 중간에 있는 구름전망대의 꼭대기에 오르면 서울 도심의 멋진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도심 속에서 만나는 근현대사 추리 여행 솔밭근린공원

솔밭근린공원은 수령 100년가량의 소나무 1,000여 그루가 울창하게 들어선 공원이다. 도심 평지에 만들어진 소나무 숲으로 인위적으로 가꾼 것이 아닌 자연 그대로의 숲이다. 실개울, 생태연못, 산책로, 운동 시설, 놀이터 등을 갖추고 있다. 공원을 거점으로 북한산 둘레길 1~2구간에 걸쳐 ‘근현대사 추리여행’ 프로그램이 3월 말에 운영될 예정이다. 코스는 2가지로 A코스 조선 독립 숙의도의 비밀(둘레길 1코스 구간)과 B코스 헤이그의 밀서(둘레길 2코스 구간)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