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경보 안내 지도 상 채도 낮추고 위화감 덜어
"4월 중 통상적인 각국별 여행경보로 전환 검토"

외교부가 여행경보 안내 지도 상의 특별여행주의보 색상을 지역별, 단계별로 보다 세분화해 구분했다. 기존 지도(위)와 새롭게 개선된 여행경보 안내 지도(아래) / 화면 캡쳐
외교부가 여행경보 안내 지도 상의 특별여행주의보 색상을 지역별, 단계별로 보다 세분화해 구분했다. 기존 지도(위)와 새롭게 개선된 여행경보 안내 지도(아래) / 화면 캡쳐

외교부가 전 국가‧지역을 대상으로 특별여행주의보를 재발령했다. 별도의 연장 조치가 없는 한 4월13일까지 유지된다. 2020년 3월 최초 발령 이후 2년 째다. 해외입국자에 대한 자가격리 면제 조치와는 다른 속도다. 

특별여행주의보는 여행자제(2단계) 이상, 출국권고(3단계) 이하에 준하는 단계다. 그동안 여행경보 안내 지도에는 3단계와 같은 붉은색에 빗금을 친 형태로 표기해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짙은 붉은색 표기를 지역별로 세분화하고 특별여행주의보 발령 지역의 경우 전보다 연하게 채도를 낮춰 구분했다. 이는 지도상에서 나타나는 위화감을 다소 덜어내기 위함으로, 각 지역별 방역 상황과 정세, 특성 등을 반영해 선별적으로 경보를 발령할 필요가 있다는 여행업계의 요청을 반영한 결과다. 

외교부는 "4월 중 전 세계 코로나19 동향, 국내 방역 정책 변화, 우리 국민에 대한 타국의 입국 제한 조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현재의 전 국가‧지역 대상 특별여행주의보를 통상적인 각국별 여행경보 체제로 전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특별여행주의보 체제 전환 검토에 대해 구체적인 시점을 언급한 것은 2년 만에 처음이어서 여행업계는 4월을 앞두고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한편 한국여행업협회(KATA) 오창희 회장, 조용훈 해외여행위원장, 석채언 새시대여행특별위원장은 지난 11일 외교부를 방문해 최종문 제2차관과 면담을 갖고 여행경보 제도 개선을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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