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전문’이라는 기치를 걸고 지난 2000년 문을 연 아이엔지투어가 어느덧 5년차 여행사가 됐다. 그동안 시장에서 자리를 잡았을 뿐 아니라 끊임없이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며 주목을 받아왔다. 이장한 대표이사를 만나 운영 노하우를 들어봤다.


-아이엔지투어가 지난 5년간 잘 해 올 수 있었던 경쟁력은 무엇인가?
▲누구나가 그렇듯 시작은 쉽지 않았지만 오랫동안 캐나다만을 취급해서 좋은 점도 있다. 캐나다 전문이라는 입소문 덕분에 지방 및 소규모 여행사들로부터 문의도 많이 들어오고, 아이엔지에 대한 (온라인 및 소개를 통한) 일반 소비자들의 신뢰도 얻었다. 문제는 항공이다. 캐나다는 공급석이 제한돼 있는데다가 상용수요가 많은 편이어서 요금도 요금이지만 한 업체에서 확보할 수 있는 좌석 역시 충분치 못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진작부터 일본 경유 항공에 눈을 돌렸던 것이 원활한 판매에 힘이 됐다.

-전문여행사로 느끼는 한계점이 있다면?
▲지금의 여행문화는 한 도시 또는 한 나라를 심도 있게 여행하기보다 여러 지역을 순차대로 도는 방식이 대부분이다. 캐나다를 일례로 들면 첫 방문하는 사람이 옐로우나이프 등의 특화된 상품부터 여행하지 않음은 물론, 재방문보다는 다른 목적지로 관심을 돌린다는 점이다. 아이엔지투어 역시 일반적인 상품 판매가 주요 부분이기는 하나 특화된 상품이 아니면 물량이나 규모 등에서 유리한 큰 패키지업체들과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

-경영전략은 무엇인가?
▲특화된 상품을 이용해 본 소비자일수록 아이엔지투어의 고정 이용객으로 자리 잡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확보한 상용수요가 200~300명 정도이며 신상품에 대한 반응도 활발한 편이다. 이 때문에 ‘캐나다 매니아 만들기’를 장기적인 마케팅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이들이 만족할 수 있는 특화된 상품 개발에 공을 쏟는 편이다.

-향후 계획 및 포부를 밝힌다면?
▲내년과 후년에는 캐나다 동부 지역 상품에 새롭게 도전해 보려고 한다. 또 골프 역시 상용객이 많은 시장 가운데 하나인데 최근 장거리 골프 이용객들이 차츰 늘어나고 있어 해당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한편 캐나다는 1년에 겨울 반 여름 반인 나라인데 여름 집중화 현상이 심해 이를 타개할 만한 방안이 절실하다. 스키를 비롯해 겨울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상품 개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지혜 기자 imari@travel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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