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관광공사, 부산 관광객 실태조사 결과 발표
내·외국인 부산 재방문 의향 각 97.1%, 98.8%

부산관광공사가 지난해 부산을 방문한 내·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의 결과를 발표했다 / 부산관광공사
부산관광공사가 지난해 부산을 방문한 내·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의 결과를 발표했다 / 부산관광공사

지난해 부산을 방문한 내·외국인 관광객 모두 해운대해수욕장을 기억에 남는 관광지로 꼽았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가 ‘2021년 부산 방문 관광객 실태조사’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부산을 방문한 관광객들의 실태 파악을 위해 실시됐다.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부산을 방문한 내·외국인 관광객 2,000명을 대상으로 주요 관광지 및 관문지역에서 현장 설문조사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내국인 관광객은 포털사이트에서 부산여행 정보를 검색한 후 여가, 휴식 등을 목적으로 가족과 함께 자차를 이용해 방문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내국인 관광객의 체류 기간은 평균 2.7일이며, 해운대해수욕장을 가장 기억에 남는 지역으로 손꼽았다. 부산을 여행목적지로 선택한 이유와 주 관광활동 1위는 부산 맛집 탐방이었다. 항목별 지출에서 식사비 비중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만족도도 높았다. 내국인 관광객의 부산관광 전반적 만족도는 69.6점으로 작년에 비해 0.6점 상승했으며, 97.1%가 재방문 의향이 있다고 대답해 작년보다 1.5%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관광객도 포털사이트에서 여행 정보를 찾은 후 휴식을 위해 방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외국인 관광객은 친구·연인과 함께 평균 2.1일 체류하고, 해운대해수욕장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대답했다. 외국인 관광객 만족도는 73.2점으로 작년보다 6점 이상 큰 폭으로 증가했다. 재방문 의향도 98.8%로 작년에 비해 34.7%p 상승해 부산관광공사는 외국인 관광객의 부산 관광에 대한 만족도가 크게 향상됐다고 분석했다.

반면 부산여행 불만족 사항 1위로는 내·외국인 관광객 모두 주차장 부족을 꼽았으며(각각 36.6%, 14.4%), 관광정보 안내가 부족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부산관광공사 이정실 사장은 “만족도와 재방문 의향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부산을 찾는 관광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관광콘텐츠 개발과 수용태세 개선에 힘쓰겠다”라며, “재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골목길 프로젝트와 연계하여 맛집 관련 콘텐츠를 지속해서 발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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