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 대한 인식 개선…단체여행 문의 증가
지역축제·인센티브·숙박대전도 활성화 도움

지난 4월18일 2년만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됐다. 여행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며 문의도 부쩍 늘었다. 사진은 경주 불국사 벚꽃 / 이은지 기자
지난 4월18일 2년만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됐다. 여행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며 문의도 부쩍 늘었다. 사진은 경주 불국사 벚꽃 / 이은지 기자

2년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국내여행도 활기를 띠고 있다. 여행에 대한 인식 개선과 지역축제 재개, 대한민국 숙박대전 등이 시너지를 발휘했다.

국내 전문 여행사들은 국내 패키지여행에 대한 문의 및 예약이 증가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한 국내 전문 여행사 관계자는 "코로나가 한창일 때는 한 달에 한두 번 행사를 진행했는데, 요즘은 매주 3~4회 출발하고 있다"며 "거리두기 해제로 정부 차원에서 여행이 안전하다는 인식을 심어준 덕분"이라고 전했다. 이어 “중단됐던 지자체 시티투어버스도 운영을 시작하는 등 국내 단체여행은 이제 시작인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지역 축제도 한몫 더했다. 함평나비대축제, 경주벚꽃축제 등 3년 만에 돌아온 축제가 여럿이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지역축제가 재개되며 관련 상품 문의도 늘고 있다"며 "2년 만에 국내 패키지여행을 예약했다는 고객들도 많다"고 말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4월20일 "300인 이상 참여하는 축제에 대한 심의·승인제도 운영을 잠정 중단한다"고 결정하며, 향후 더 많은 지역축제가 대면으로 개최될 전망이다.

여행사 대상의 지자체 인센티브 지원도 활발하다. 앞서 상당수의 지자체들은 코로나 확산세와 모임인원 제한 등의 여파를 감안해 기존 20명 선이었던 단체 관광객 지원 기준을 2~4명으로 낮췄다. 올해 초부터 대구광역시, 전라남도 여수시, 강원도 삼척시 등 각 지자체들이 잇따라 여행사 인센티브 지원책을 확정하고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특히 인기 여행지 인근 지역이 적극적으로 관광객 유치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미 인센티브 예산 소진을 코앞에 둔 지자체들도 있다”고 말했다. 제주관광공사는 해외여행 수요 증가에 따른 제주여행 수요 유실 방지를 위해 MICE 인센티브를 마련하고 오는 27일 설명회를 앞두고 있다.

5월8일까지 진행되는 대한민국 숙박대전을 등에 업고 국내 숙박 예약도 상승세다. 인터파크투어는 4월1~17일 전국 국내숙박 예약이 지역별로 전월 동기간 대비 45~104%까지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대표 여행지인 강원·제주와 수도권을 중심으로 예약률이 높은 게 일반적이나 봄맞이 여행객 증가 및 대한민국 숙박대전 할인쿠폰 발급 등의 영향으로 전국으로 여행수요가 고르게 분산됐다”고 덧붙였다. 호텔 단체 예약도 늘고 있다. 제주신화월드는 5월에 예정된 단체 방문객 수가 21일 기준 4,500명을 넘어서며 4월(1,202명) 대비 4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제주신화월드 관계자는 “하반기부터는 학교 단체 방문객 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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