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21개국 3만명 대상 ‘2021 잠재 방한여행객 조사’
전체 응답자의 47% “향후 3년 이내 방한여행 의향 있다”

'2021 잠재 방한여행객 조사' 결과 인포그래픽 / 한국관광공사
'2021 잠재 방한여행객 조사' 결과 인포그래픽 / 한국관광공사

주요 방한 국가의 외국인 10명 중 4명은 향후 3년 내 한국 방문을 희망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26일 발표한 ‘2021 잠재 방한여행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7%가 향후 3년 내(2024년까지) 방한여행 의향이 있다고 응답해 방한여행에 대한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전체 응답자 중 연령별로는 20대의 58.6%, 30대의 58.0%가 3년 내 방한여행 의향이 있다고 응답해 높은 의향률을 보였다. 국적별로는 필리핀(80.4%), 싱가포르(72%), 베트남(70.1%), 인도네시아(69.1%), 홍콩(66.7%), 말레이시아(66.4%), 중국(63.9%), 아랍에미리트(61.6%), 태국(61.5%) 등 아시아·중동 지역 거주자들이 많았다.

전체의 72.8%가 향후 3년 내 해외여행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는데, 이들 중 9%는 다른 어떤 나라보다 한국을 가장 먼저 방문하기를 원하는 ‘초적극 방한 의향자’로 나타났다. 해외여행 의향자 중 여성의 11%, 10대의 11.9%, 20대의 11.8%가 초적극 방한 의향자로 나타났으며, 국적별로는 베트남(28.2%), 필리핀(18.0%), 일본(15.4%), 인도네시아(15.3%), 중국(13.6%), 태국(13.3%) 등 아시아 국가에서 초적극 방한 의향자의 비율이 높았다. 초적극 방한 의향자들은 한국 방문 예상시기로 2022년(44.1%)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2021 잠재 방한여행객 조사' 결과 인포그래픽 / 한국관광공사
'2021 잠재 방한여행객 조사' 결과 인포그래픽 / 한국관광공사

단, 방한여행 전제 조건으로 한국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다고 여겨질 때(30.2%), 세계보건기구(WHO) 등 공식기관의 코로나19 종식 선언(28.0%) 등을 내세워 코로나19 위험성 완화가 향후 실질적인 방한 여행 재개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번 조사는 2021년 2차례(7월16일~25일, 12월20일~31일)에 걸쳐 주요 방한국 21개국 거주 만 15세 이상 남녀 약 3만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이뤄졌다. 전체 응답자 중 해외여행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71.7%였으며, 향후 3년 내(2024년까지) 해외여행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72.8%였다. 전체 응답자의 19.4%가 방한여행 경험이 있었다.

관광공사 김성은 관광빅데이터서비스팀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기 방한 관광 회복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던 조사였다”며 “2022년에도 잠재 방한여행객 조사를 실시해 글로벌 관광환경 변화에 따른 한국여행 수요 변화 추이를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그 결과를 한국관광데이터랩을 통해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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