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5월 테마 과학여행 선정
자연사박물관부터 우주과학관까지 다양

세상의 원리와 자연의 이치를 쉽고 재미있게 만나볼 수 있는 곳을 소개한다. 한국관광공사는 '5월 추천 가볼 만한 곳'으로 ▲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 ▲대전 국립중앙과학관과 넥스페리움 ▲서천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국립대구기상과학관 ▲울진 국립해양과학관 ▲고흥 나로우주센터우주과학관을 선정했다.

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에 전시된 삼엽충 모형 / 이정화
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에 전시된 삼엽충 모형 / ©이정화

█ 쉽고 재미있게 배우는 지질 변천사, 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

태백은 고생대 지층이 분포한 지역으로 크기와 종류가 각양각색인 삼엽충 화석이 많이 발견됐다. 태백고생대자연사박물관은 선캄브리아대부터 고생대와 중생대를 거쳐 신생대까지 지질시대를 아우르는 전시 콘텐츠를 선보인다. 삼엽충 화석과 모형, 고대 바닷속을 재현한 4면 몰입형 영상 체험 존, 축소 공룡 모형, 구석기인 발자국 화석 등 흥미로운 전시물이 있다. 증강현실(AR) 체험, 화석 탁본 뜨기, 자석 퍼즐로 삼엽충 맞추기 등 놀이와 학습을 겸한 체험 활동도 즐길 수 있다.

국립중앙과학관에서 과학 전반을 경험할 수 있다 / ©김수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과학 전반을 경험할 수 있다 / ©김수진

█ 과학의 도시에서 만난 과학, 대전 국립중앙과학관과 넥스페리움

국립중앙과학관은 주 전시관인 과학기술관을 비롯해 자연사관, 인류관, 창의나래관, 어린이과학관, 꿈아띠체험관, 천체관, 천체관측소, 미래기술관, 생물탐구관, 야외과학 놀이터 등을 갖췄다. 기초과학부터 미래 과학기술에 이르까지 과학 전반을 다양한 전시와 체험으로 소개한다. 과학관 내 시설은 대부분 무료지만 창의나래관과 천체관, 꿈아띠체험관은 유료다. 국립중앙과학관 맞은편에 있는 넥스페리움은 카이스트와 협력해 만든 과학관이다. 로봇, 인공지능, 우주 탐험 등과 관련된 과학기술을 체험하고 배울 수 있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6년의 제작기간을 거쳐 완성된 참고래 실물 골격표본을 전시했다 / ©정철훈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6년의 제작기간을 거쳐 완성된 참고래 실물 골격표본을 전시했다 / ©정철훈

█ 지구 생물 80%는 바다에 산다, 서천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해양생물 자원의 효율적인 보전과 국가 자산화를 목표로 2015년 개관했다. 조사와 연구, 교육 시설과 7,500점이 넘는 표본으로 해양생물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줄 씨큐리움(전시관)을 갖췄다. 씨큐리움은 4층까지 올라가 한 층씩 내려오는 동선으로 관람하면 된다. 플라스티네이션 기법으로 제작한 대형 어류 골격표본과 고래 실물 골격표본은 꼭 둘러봐야 한다. 다중 동작 인식 기술로 해양생물과 교감하는 가상 수족관 인터랙티브 미디어월도 흥미롭다.

1 전시관의 지구 ON / ©서영진
1 전시관의 지구 ON / ©서영진

█ 날씨와 과학의 흥미진진한 만남, 국립대구기상과학관

국립대구기상과학관은 날씨와 과학의 만남이 실현되는 곳이다. 기상과학관은 3개 주제관으로 나뉜다. 1 전시관인 ‘기상과의 만남’에서 강풍 체험기로 바람을 맞고, 옛날 기압계와 습도계도 볼 수 있다. 2 전시관 ‘날씨 속 과학’에서는 날씨 체험을 할 수 있다. 구름 소파에 누워 사계절의 변화를 입체적으로 관람하고, 구름과 태양, 바람 모형으로 움직이는 그림 날씨를 만들 수 있다. 3 전시관 ‘예보의 과학’에서 기상 슈퍼컴퓨터를 살펴보고, 기상 캐스터에 도전해보자.

국립해양과학관에서 색다르게 바다를 체험할 수 있다 / ©채지형
국립해양과학관에서 색다르게 바다를 체험할 수 있다 / ©채지형

█ 생동감 넘치는 바다 탐험, 울진 국립해양과학관

국립해양과학관은 지식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놀이와 결합해 가족 여행객에게 사랑받는 곳이다. 해류 때문에 바다가 순환하는 원리를 ‘러버덕의 해류 여행’ 이야기로 풀어냈다. ‘미지의 바다 도전하는 인류’ 전시실은 증강현실 기술을 적용해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해양과학 영상을 생동감 있게 보여주는 3면 영상관도 있다. 독도에서 남극까지 탐험하는 VR어드벤처는 5월 중순에 운영을 다시 시작한다. 바다 위를 걷는 듯한 바다마중길393과 바닷속이 생생하게 보이는 바닷속전망대는 과학관의 필수코스다.

나로우주센터우주과학관에서 우주의 생활을 엿볼 수 있다 / ©정은주
나로우주센터우주과학관에서 우주의 생활을 엿볼 수 있다 / ©정은주

█ 우주로 향한 희망찬 발걸음, 고흥 나로우주센터우주과학관

나로우주센터는 일반인이 접근하기 어렵지만, 우주과학관에서 로켓과 인공위성을 이해하고 나로호 실물 크기 모형도 관람할 수 있다. 1층 상설전시관은 우주의 기본 상식과 로켓의 원리 등을 설명한다. 2층 상설전시관은 우주를 깊이 탐구하는 공간이다. 인공위성에서 보내온 영상이 눈앞에 선명하게 펼쳐지고, 화성 탐사 로봇도 직접 움직여볼 수 있다. 로켓전시관에서 나로호와 누리호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야외에는 나로호와 과학 로켓 모형이 실물 크기로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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