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사분기 관광사업체 통계
여행사 수 2만197개로 또 감소해

올해 들어서도 여행사 수 감소세가 지속됐다. 여행업 분류체계가 변경되면서 국내여행업 등록업체 수가 크게 줄어든 게 가장 큰 여파를 미쳤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KTA)가 4월 말 발표한 ‘2022년 1분기 전국 관광사업체 현황’에 따르면, 2022년 3월31일 기준 여행업 등록건수는 2만197건으로 전년동기대비 1,638건, 전분기대비 709건 줄었다. 2021년 4분기에 이어 이번에도 감소세가 지속됐다.

여행업 등록건수 감소는 2021년 9월 여행업 세부 분류체계가 기존 ‘일반여행업, 국외여행업, 국내여행업’에서 ‘종합여행업, 국내외여행업, 국내여행업’으로 개편된 데 따른 결과로 볼 수 있다. 국내여행업 등록건수가 크게 감소하며 전체 하락세를 이끌었다. 여행업 업종별로 살펴보면, 국내·국외·인바운드 부문을 모두 취급할 수 있는 종합여행업은 6,026건으로 전년동기대비 96건 증가했으며, 전분기대비로는 113개 감소했다. 국내 및 국외여행을 다룰 수 있는 국내외여행업은 8,871건으로 전년동기대비 155건 줄었지만, 전분기대비로는 109건 늘었다. 반면 국내여행업 등록건수는 전년동기 및 전분기 대비 모두 크게 하락했다. 국내외여행업에만 등록하면 국외 및 국내여행업을 모두 영위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업체들이 국내여행업 등록을 취소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국내여행업 등록건수는 5,300건으로 전년동기대비 1,579건, 전분기대비 705건 감소했다. 

여행업 등록건수와 실제 여행사 수 간 차이도 사실상 사라졌다. 기존에는 여행사 한 곳이 사업 범위에 따라 국내여행업과 국외여행업에 각각 등록하는 경우가 많아 여행업 등록건수와 실제 여행사 수가 차이를 보였었다. 하지만 새 분류체계에서는 2개 종류에 중복 등록할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에 여행업 등록건수가 사실상 여행사 수라고 할 수 있다. 

관광숙박업은 ‘호스텔업’ 증가에 힘입어 전체적으로 전년동기 및 전분기 대비 모두 증가한 2,447건을 기록했으며, 회의업도 1,237건으로 전년동기대비 106건, 전분기대비 31건 늘었다. 그 외 관광객이용시설업, 유원시설업, 관광편의시설업도 증가세를 보였지만, 여행업 하락세가 워낙 커서 관광업종 전체 등록건수는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7개 관광업종의 전체 등록건수는 3만6,489건으로 전년동기대비 873건, 전분기대비 538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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