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투어 5월 예약률, 벌써 4월 실적 초과
참좋은여행 2019년 대비 32.2%까지 회복
정기편 증가 긍정적…PCR 검사는 장애물

해외 출국자로 북적이던 코로나19 이전 인천공항 출국장 풍경 / 여행신문 CB 
해외 출국자로 북적이던 코로나19 이전 인천공항 출국장 풍경 / 여행신문 CB 

3월21일부로 적용된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해제 효과가 즉각 나타났다. 4월 한 달 동안 주요 여행사의 해외여행 예약률이 크게 증가했고 즉시 해외여행을 떠난 여행객도 두드러졌다.

 

각사 제공, 성장률은 전년동월대비 기준  
각사 제공, 성장률은 전년동월대비 기준  

하나‧모두투어의 4월 해외 송출객 실적에 따르면 4월 한 달 실적은 1분기 전체 실적에 가까운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투어의 4월 전체 해외 송출객은 1만2,976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95.8% 증가했다. 이는 1분기(1~3월) 전체 송출객 1만5,501명과 비슷한 규모다. 모두투어의 경우 4월 전체 해외 송출객은 5,114명으로 전년동월대비 814.8% 증가했다. 그중 패키지 여행객 수는 2,042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1분기 전체 2,089명의 약 98% 수준이다. 모두투어는 “3월21일부터 시행된 자가격리 해제로 패키지 및 항공권 예약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트래블버블 체결지 사이판을 비롯해 유럽, 미주, 중동 등 장거리 패키지 여행객이 두드러지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4월 출발한 여행객 외에도 하반기까지 해외여행 예약은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 하나투어는 5월3일 기준 5월 출발 예정인 여행객이 1만5,182명(+2,505.4%)으로 4월 실적을 이미 초과했고, 6~7월도 각각 전년동기대비 2,567.8%, 998% 증가한 상태다. 모두투어도 4월30일 기준 5~7월 예약률이 각각 전년동기대비 769.3%, 595.9%, 1,823.9% 증가한 규모로 4월보다 더 분주하다.

참좋은여행 제공 
참좋은여행 제공 

참좋은여행의 4월 해외여행 예약자도 회복세가 두드러진다. 참좋은여행에 따르면 4월 해외여행을 예약한 고객수는 2만3,842명으로 2019년 7만4,158명의 32.2%까지 회복했다. 특히 하와이를 포함한 북미와 유럽 지역이 각각 2019년 대비 88.1%, 70.9% 수준에 달했다. 참좋은여행은 “가격 경쟁력이 높은 터키 지역을 찾는 고객이 가장 많고 스위스, 이탈리아, 파리 등 서유럽 그리고 체코, 오스트리아 등 동유럽 예약률이 뒤를 잇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여행 수요는 더욱 상승세를 탈 전망이다. 단계적 일상회복에 가속도가 붙으며 매월 정기편 운항이 확대되고, 방역 지침 완화 등 사회적 분위기도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다만 해외여행에 장애물로 꼽히는 입국자 대상 PCR 검사가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해외여행 상담은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현지에서 확진시 여행 일정에 대한 차질과 시간 및 비용 등의 부담에 여행을 망설이는 고객이 너무 많다”며 “이런 제약들이 사라져야 본격적으로 해외여행 시장이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5월부터 국제선 정기편을 매주 주100회씩, 7월부터는 주300회씩 증편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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