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등 무사증 입국 잠정 중단국 제외
지역 관광 활성화 목적, 지역 내 체류
제주, 베트남·필리핀·몽골 전세기 예정

6월1일부터 외국인관광객의 제주·양양공항 무사증 입국이 허용된다. 사진은 제주공항 / 이은지 기자
6월1일부터 외국인관광객의 제주·양양공항 무사증 입국이 허용된다. 사진은 제주공항 / 이은지 기자

제주와 양양을 필두로 인바운드 회복에 나선다. 정부의 제주·양양공항 무사증 입국제도 재개 방침에 지역 관광업계가 반색했다.

무려 2년 4개월 만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5월4일 정례브리핑에서 “일상회복과 함께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제주와 양양공항의 무사증 입국제도를 6월1일부터 다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조치로 외국인 입국자들은 제주 혹은 양양 지역에서만 머물러야 한다.

제주공항은 무사증 중단 이전의 상태로 복원한다. 법무부 장관이 고시한 24개국(스리랑카, 미얀마, 방글라데시 등)과 상호주의상 무사증입국이 잠정 중단된 10개국(일본, 타이완, 홍콩, 마카오 등)을 제외한 모든 국가의 국민들이 제주도에서 30일간 무비자로 체류할 수 있다. 반가운 소식에 제주 여행업계는 기대를 표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지난 4월 필리핀, 베트남, 몽골 전세기 팸투어를 진행하고 무사증 입국 재개에 대비해 왔다”며 “6월 몽골을 시작으로 베트남, 필리핀 전세기가 차례로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이어 “팸투어와 현지 박람회 등을 통해서 코로나 이후 새롭게 선보인 제주 관광지를 소개하고 적극적으로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양양공항은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몽골 4개국 국적의 5명 이상 단체 관광객에 대해 무사증 입국을 허용한다. 강원도가 지정한 유치 전담 혹은 현지 전담 여행사를 통한 모객만 가능하며, 입출국 항공편이 같아야 한다. 이에 양양 거점 항공사 플라이강원은 인바운드 유치에 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플라이강원은 TCC(Tourism Convergence Carrier, 항공과 관광의 융합)를 사업모델로 내세우며, 외래객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플라이강원 관계자는 “6월 필리핀 클락을 시작으로 양양공항 국제선 재취항을 통해 강원도로 입국하는 외래객의 여행 편의가 향상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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