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스컴바인이 부캐의(부캐릭터) 모습으로 즐길 수 있는 여행지를 추천했다. 부캐는 평소 나의 본 모습 대신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직장인, 학생 역할을 벗어나 부캐로 내 정체성을 자유롭게 드러내며 여행을 즐겨보자.

█ 와인에 진심인 부캐 소믈리에, 영동 와인터널

평소 와인에 진심인 부캐라면 충북 영동을 방문해보자. 영동은 우리나라 최대의 포도 주산지로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해 포도의 맛과 향이 일품이다. 와이너리만 40여 곳이 있어 다양하고 특색 있는 와인을 경험할 수 있다. 영동 와인을 한자리에서 체험하고 싶다면 영동와인터널을 추천한다. 총 420m 길이의 터널 안에 영동와인관, 와인문화관, 와인체험관 등 와인과 관련된 10가지 테마 공간이 마련됐다. 와인체험관에서는 성인 관람객 1인당 세 가지 와인을 무료로 시음할 수 있고, 방문객이 3인 이상이라면 뱅쇼 만들기 프로그램도 체험할 수 있다.

█ 남는 건 사진뿐, 외도 보타니아

부캐가 사진과 여행을 사랑하는 포토그래퍼라면 거제도에 위치한 외도 보타니아가 제격이다. 이곳은 국내 최초 해상 식물원으로 거제도에서 유람선을 타고 들어가야한다. 이동하는 동안 바 ‘바다 위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바위섬 해금강 등 바다 위로 수려한 경치가 펼쳐친다. 외도 보타니아는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마치 유럽 정원에 온 듯한 느낌이다. 버킹엄 궁전 후정을 모티브로 설계한 비너스가든을 포함해 곳곳에 건축물, 조각상, 이국적인 조경이 많다. 외도에서 나들이를 즐긴 후 5성급 호텔인 거제 삼성 호텔에서 여유로운 호캉스도 즐길 수 있다.

█ 바이크를 모는 낭만 부캐, 청평호반길 드라이브 코스

가죽 재킷을 입고 바이크를 모는 라이더가 부캐라면 청평호반길 드라이브 코스를 주목하자. 청평호반길은 가평 삼회리에서 고성리까지 청평호수를 끼고 약 21km를 달리는 낭만 로드다. 봄에는 벚꽃길, 여름엔 녹음이 우거진 푸른길, 가을엔 단풍길, 그리고 겨울엔 새하얀 설산으로 사계절 모두 다른 모습을 자랑한다. 청평호반길 삼회리 방면에 위치한 마이다스 호텔&리조트에서 울창한 나무가 우거진 숲과 유유히 흐르는 북한강을 조망하며 글램핑, 수상장에서 진행하는 보팅 투어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 원 앤 온리 한국의 서핑 성지, 양양 서피비치

파도를 시원하게 가르는 서퍼가 부캐라면 양양 서피비치만큼 특별한 곳은 없다. 양양 서피비치는 국내 최초 서핑 전용 해변으로 전국 각지 서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외국 휴양지처럼 서프 빌리지가 형성돼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해변 곳곳에는 빈백존, 해먹존, 칠링존 등 휴식 공간이 마련돼 서핑과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밤에는 신나는 음악과 함께 애프터 파티도 열린다. 쏠비치 양양은 스페인 남부 지방의 한 항구를 모티브로 건축돼 유럽 휴양지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동해를 마주한 야외 노천탕과 실내 스파존이 있어 노곤한 몸을 부드럽게 풀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