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항공 좌석 32만5,000석 공급 전망
타깃 8개로 세분화…전략적 마케팅 지원

괌정부관광청이 괌 여행 활성화에 속도를 낸다. 특히 괌 인바운드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한국 시장에 보다 경쟁력 있는 마케팅 전략을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괌은 코로나19 이전에도 한국인 여행객에게 인기 있는 목적지였다. 괌정부관광청에 따르면 2019년 괌을 방문한 한국인은 75만3,357명으로 전체 괌 인바운드 시장의 약 45%를 차지했다. 비행 시간 약 4시간 거리의 가까운 지리적 요인은 물론 깨끗한 자연, 환대하는 문화와 먹거리, 즐길거리 등의 매력을 가진 괌은 항공 좌석도 안정적으로 공급되며 폭풍 성장할 수 있었다. 괌관광청에 따르면 2019년 대한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서울, 에어부산이 괌 노선을 운항했고 총 106만6,581석을 공급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괌을 찾은 한국인은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되며 7,964명으로 크게 축소됐다. 하지만 올해는 뚜렷한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한국인 여행객수는 7,580명, 2,964명, 3,429명, 6,341명으로 1만명을 밑돌다가 5월 1만8,083명으로 전월대비 3배 증가했다. 6월에는 2만5,110명이 괌을 찾을 전망으로, 순차적으로 항공 좌석 수를 확대해 올해 총 21만명 이상을 유치하는 게 괌정부관광청의 목표다. 괌정부관광청은 올해 한-괌 노선에는 약 32만5,000석이 공급될 것으로 전망했다.

괌정부관광청은 지난 22일 괌 현지와 국내 여행업계 관계자들을 초청해 ‘2022 Guam Again, GVB Industry Night’ 디너 행사를 열고, 2022년 ‘다시, 괌(Guam Again)’ 캠페인을 통해 괌 여행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과 지원을 발표했다. 오는 7월부터 타깃을 가족, 허니문, 태교여행, FIT, MICE, 레저‧스포츠, 유학생, 시니어까지 8가지로 구분하고 각 타깃에 적합한 마케팅을 제안하는 여행업계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괌정부관광청 박지훈 한국지사장은 “괌정부관광청은 보다 경쟁력 있는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 나갈 것”이라며 “한국인 여행객이 다시 괌을 찾도록 여행업계의 관심과 노력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2022 Guam Again, GVB Industry Night’ 행사가 열렸다 / 손고은 기자 
지난 22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2022 Guam Again, GVB Industry Night’ 행사가 열렸다 / 손고은 기자 

이날 괌정부관광청은 현지 음식과 차모로 공연단의 라이브 공연 등 다채로운 먹거리와 즐길거리를 선보이고, 괌 여행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온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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