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3일까지 '기상천외한 숙소' 공모전
100명에게 1억2,000만원 건축비 지원

에어비앤비에 등록된 초대형 감자 모양을 본뜬 숙소(위)와 장화 모양의 숙소 / 에어비앤비 
에어비앤비에 등록된 초대형 감자 모양을 본뜬 숙소(위)와 장화 모양의 숙소 / 에어비앤비 

에어비앤비가 기상천외한 숙소를 찾는다. 에어비앤비는 기상천외한 숙소 공모전을 개최하고 숙소를 짓는 데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모전은 장화 모양의 숙소, UFO 주택, 초대형 감자를 본뜬 숙소 등 에어비앤비에 이미 등록된 독특한 숙소의 뒤를 이을 기발한 아이디어의 숙소를 찾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공모전에는 전 세계 현역 또는 신인 디자이너, 건축가, 아마추어 DIY 제작자 등 독창적이고 기발한 아이디어가 있는 사람이라면 7월22일 오후 11시59분까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제출된 아이디어는 독창성, 실현 가능성, 게스트의 숙박 경험, 지속 가능성을 기준으로 전문가 패널의 심사를 거친다. 지원금은 총 1,000만달러(한화 약 120억원)로, 기상천외한 숙소 아이디어 100개를 선정해 총 100명에게 숙소 건설 지원금을 각각 10만달러(한화 약 1억2,000만원)를 제공한다. 자금을 지원받아 지어진 숙소는 가장 독특한 숙소를 모은 에어비앤비 ‘기상천외한 숙소’ 카테고리에 포함될 예정이다.

‘기상천외한 숙소’ 지원금은 에어비앤비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브라이언 체스키가 디자이너이자 기업가인 자신의 이력에 기반해 열정을 갖고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탁월한 디자인은 에어비앤비의 핵심일 뿐만 아니라 출발점이라고도 할 수 있다. 창업자 2명이 월세를 해결하고자 자신들이 사는 아파트를 디자인 콘퍼런스 기간에 숙소로 내놓은 데서 에어비앤비가 출발했기 때문이다.

에어비앤비 슈퍼호스트이자 기상천외한 숙소 지원금 심사위원인 크리스티 울프(Kristie Wolfe)는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는 지역에 3만2,000달러(한화 약 4,000만원)라는 적은 비용을 투자해 초소형 주택을 직접 지으면서 에어비앤비 호스트로서의 첫 발을 내디뎠다”고 회상하며, “시간당 13달러를 벌던 내가 2019년 1월부터 2022년 5월31일까지 에어비앤비를 통해 20만8,000달러(한화 약 2억6,000만원)의 수입을 올릴 수 있었고, 이를 재투자해 다른 숙소를 짓고 운영하며 창의성을 발산하고 수백 명의 사람과 만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앞으로 몇 달간 심사위원의 심사를 거쳐 100명의 당선자가 선정되며, 지원금을 받은 숙소는 내년 말까지 완공되어야 한다.

키워드

#에어비앤비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