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열린 폐막 이벤트에서 IPW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참가자들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열린 폐막 이벤트에서 IPW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참가자들

미국 여행이 새로워지고 있다. 브랜드 USA 크리스 톰슨 CEO는 “팬데믹 기간 동안 미국은 더 크고 더 좋아졌다(the bigger, the better)”라고 강조했다. 크리스 톰슨 CEO 말대로 미국에는 새로운 호텔이 오픈하고 액티비티가 늘어나고 수많은 볼거리가 추가됐다.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올랜도에서 열린 IPW에서 소개된 미국 여행 관련, 새로운 소식을 모았다. 

“50주년 이벤트를 즐겨보세요” 월트디즈니의 도미니크 사라
“50주년 이벤트를 즐겨보세요” 월트디즈니의 도미니크 사라

●뉴욕과 LA의 새로운 명물, 
엣지와 영화 아카데미 박물관 

뉴욕관광청의 새 슬로건은 ‘뉴요커처럼(like a newyorker)’이다. ‘뉴요커처럼’ 캠페인은 뉴욕의 아시아문화, 라틴문화, 흑인문화 등 다문화 플랫폼을 기반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엔터테인먼트와 다이닝을 경험하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뉴욕관광청 프레드 딕슨 CEO<사진>는 “뉴욕은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도시”라며 “올해 말까지 2019년 방문객 수준의 80% 이상이 뉴욕을 방문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뉴욕관광청 프레드 딕슨 CEO
뉴욕관광청 프레드 딕슨 CEO

뉴욕은 아만 뉴욕(Aman Newyork)과 두 번째 리츠칼튼 호텔 등 럭셔리 호텔 오픈 소식과 함께, 최근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전망대 ‘엣지(edge)’를 소개했다. 엣지는 맨해튼 서부 허드슨 야드에 세워진 뉴욕에서 가장 높은 야외 전망대로, 뉴욕의 스카이라인을 360도로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안전 장비를 착용하고 빌딩 외관을 걷는 액티비티도 경험할 수 있다. 팬데믹 직후인 2020년 3월에 오픈해 뉴욕 관광객들에게는 꼭 가야할 여행지로 꼽힌다. 

영화 아카데미 뮤지엄 홍보를 위해 레고로 만든 오스카상 트로피를 들고 있다
영화 아카데미 뮤지엄 홍보를 위해 레고로 만든 오스카상 트로피를 들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관광청에서는 영화 아카데미 박물관(Academy Museum of Motion Pictures)을 중점적으로 내세웠다. 아카데미박물관은 2021년 9월30일 오픈한 영화박물관으로, 소품과 포스터, 시나리오 등 120년 영화 역사를 보여주는 1,300만여 점의 기념물을 전시한다. 할리우드의 생생한 특수 분장 등 영화에 대한 모든 것을 집대성했다. 건축가 렌조 피아노가 설계해, 건물 자체도 눈길을 끈다. 


올랜도 관광청은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진짜(Unbelievably real)’라는 글로벌 브랜드 슬로건을 발표하고, IPW 행사장 곳곳에 슬로건을 걸어놨다. 이와 함께 올랜도에서 마이애미까지 3시간 만에 갈 수 있는 고속철 브라이트라인을 2023년 오픈한다고 발표했다. 올랜도는 미국을 대표하는 휴양지이자 세계 테마파크의 수도로 불리는 곳으로, IPW 2022 개최 도시다. 

“차원이 다른 쇼를 기대하세요” 태양의서커스의 제넬 잭스
“차원이 다른 쇼를 기대하세요” 태양의서커스의 제넬 잭스

●50번째 생일 맞은 디즈니월드, 
벨로시코스터로 무장한 유니버셜스튜디오

태양의서커스(Cirque du Soleil)도 최근 새로운 쇼를 발표했다. 2022년 5월 라스베이거스 뉴욕뉴욕 호텔에서 오픈한 ‘매드 애플(Mad apple)’로, 태양의서커스 쇼 최초의 스탠드업 코미디다. 다른 쇼와는 차별화되게 파티 분위기가 이어지며, 라이브 음악부터 곡예까지 상상 이상의 장면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올랜도에서는 ‘드론 투 라이프(Drawn to life)’라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소재로 한 쇼를 만들었다. 디즈니와 협업한 작품으로, 애니메이터를 꿈꾸는 주인공의 동화 같은 이야기를 아름다운 곡예와 감동적인 선율로 전달한다. 


올랜도의 대표 아이콘인 디즈니는 디즈니월드 50주년 기념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2021년 10월1일 50주년 기념일부터 2023년 4월 말까지 18개월 동안 이어지는 이벤트로, 화려하게 단장한 디즈니월드를 즐길 수 있다. 이와 함께 디즈니는 디즈니 크루즈 라인의 새로운 크루즈 디즈니 위시(Disney Wish) 론칭도 발표했다. 디즈니 감성으로 장식한 크루즈로, 6월29일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어트랙션을 만나보세요”유니버셜 스튜디오의 캐롤린 알메이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어트랙션을 만나보세요”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캐롤린 알메이다

올랜도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스릴 넘치는 벨로시코스터(VelociCoaster)와 해리포터 어트랙션인 ‘해그리드 매지컬 크리처스 모터바이크 어드벤처’를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벨로시코스터는 최대시속 112.7km를 자랑하는 어트랙션으로 인기를 한 몸에 모으고 있으며, 해리포터 어트랙션은 스토리에 스릴이 더해져 해리포터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올랜도의 새로운 캐치프레이즈 ‘언블리버블리 리얼'
올랜도의 새로운 캐치프레이즈 ‘언블리버블리 리얼'

●“흑인 문화유산 투어 경험해 보세요”


올해 IPW에서 눈에 띄는 점 중 하나는 ‘다양성’이었다. 워싱턴에 기반을 둔 비영리조직 컬처럴 헤리티지 이코노믹 얼라이언스(Cultural Heritage Economic Alliance)는 미국 속 흑인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흑인문화유산투어’를 선보였다. 


이와 함께 미국 인디언 알래스카 원주민 관광협회에서 나와 알래스카와 하와이 원주민 부족들의 독특한 매력과 이야기, 문화를 볼 수 있는 여행 프로그램을 소개해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미국의 깊고 다양한 면모를 살펴볼 수 있었다. 

 

▶Interview  
유나이티드항공 알렉스 사빅 Alex Savic 라틴아메리카 세일즈 총괄 디렉터
서울-샌프란시스코, 5시간30분만에 잇는 시대 열린다

유나이티드항공 알렉스 사빅 Alex Savic 라틴아메리카 세일즈 총괄 디렉터
유나이티드항공 알렉스 사빅 Alex Savic 라틴아메리카 세일즈 총괄 디렉터

유나이티드항공은 코로나19 팬데믹 위기에도 공격적인 전략을 취했다. 비행기 270대를 주문하고 앱과 기내 엔터테인먼트 개발 등에도 소홀하지 않았다. IPW 2022에 참가한 유나이티드항공(UA) 알렉스 사빅(Alex Savic) 라틴아메리카 세일즈 총괄 디렉터를 만나 유나이티드항공의 미래를 들어봤다. 

 

Q  코로나 이후 변화에 대한 대응 전략은?

A  더욱 공격적으로 대응하는 것이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팬데믹 기간에만 270대의 비행기를 더 주문했다. 위험한 도박이라고 보는 사람도 있었지만, 정직한 도박이었다고 본다. 수요가 회복할 거라고 생각했고 실제 현실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Q  어떤 수요가 늘어나고 있나? 

A  작은 규모의 비즈니스 여행이 늘고 있다. 팬데믹 이후, 대규모로 움직이는 비즈니스 여행은 줄었지만 대신 소규모 여행은 대폭 증가했다. 중소기업들은 공격적인 비즈니스를 위해 이미 움직이고 있다. 대기업 본사 중심으로 모이던 회의 방식도 바뀌었다. 파트너끼리 작은 도시에서 만난다. 작은 미팅들이 유나이티드항공의 성장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Q  올해 한국 시장의 새로운 목표는 무엇인가?

A  자신감을 회복하는 것이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재정적으로 안정적이기 때문에 새로운 기술에 적극적으로 투자한다. 고도화된 앱을 통해 한국 고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앱으로는 비행 상태를 수시로 점검할 수 있다. 긴 줄을 서는 대신 휴대폰을 보고 있다가, 알림이 오면 움직이면 된다. 수하물이 어디에 있는지 트래킹도 가능하다. 개인화된 여행지원센터라고 생각하면 된다. 기내 엔터테인먼트 기기도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휴대전화와 기내 모니터를 미러링해 탑승객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손쉽게 즐길 수 있다. 이렇게 달라진 앱과 기내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에 대한 고객 만족도도 높다. 앞으로도 앱에 대한 투자는 지속할 예정이다. 


Q  앞으로 10년 후 유나이티드항공은 어떤 모습으로 변화할까?

A  머지않아 서울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5시간30분만에 갈 수 있게 된다. 유나이티드항공이 개발하고 있는 초음속 항공기가 마무리되면 말이다. 9년 정도 예상하고 있는데, 정부의 승인을 빨리 얻는다면 시기는 더 앞당겨질 수도 있다. 또한 미국 국내선의 경우 전기로 운항할 수 있는 항공기도 많아질 예정이다. 유나이티드항공은 더 깨끗하고 더 빠른 방법으로 하늘을 날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글·사진=올랜도 채지형 Travie writer    취재협조=유나이티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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