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주요 여객 노선 확대…다시 돌아오는 여객기
기내서비스 및 인력 단계적 회복, 항공기 정비에도 힘

대한항공이 코로나19로 멈춰섰던 국제 여객노선의 조기 회복을 위해 적극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6월8일부터 국제선 전면 허용 및 입국격리 완전 면제를 골자로 하는 국제선 회복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대한항공은 이에 따라 올해 연말까지 코로나19 이전 대비 50%까지 공급을 늘리겠다는 기존 계획보다 더 공격적으로 공급을 늘려 나간다. 이를 위해 대한항공은 국제선 주요 간선노선을 중심으로 운항횟수를 늘리는 한편, 여행수요 회복에 맞춰 주요 관광 노선의 복항도 함께 추진한다.

우선 7~8월 성수기에는 본격적으로 여객 노선 공급 증대에 나선다. 현재 6월 여객 공급은 코로나19 이전의 1/3 수준에 불과하다. 대한항공은 9월 공급량(ASK, Available Seat Kilometer 기준)을 코로나19 이전 대비 50% 이상까지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연말까지 공급 50%를 회복하겠다는 기존 계획보다 약 3개월 시계가 더 빨라졌다.

대한항공 B787-9 / 대한항공 
대한항공 B787-9 / 대한항공 

7월부터 확대되는 주요 노선으로는 ▲인천-뉴욕 7월 주7회→12회, 8월 주14회 ▲인천-워싱턴‧호놀룰루 주5회→주7회 ▲인천-밴쿠버 주6회→주7회 ▲인천-보스턴 주3회→주4회 ▲인천-시카고 주4회→주5회 ▲인천-라스베이거스 주3회 재운항 ▲인천-파리 주5회→주7회 ▲인천-프랑크푸르트‧암스테르담 주3회→주5회 ▲인천-밀라노‧비엔나 주3회 재운항 ▲인천-바르셀로나‧로마 9월 주3회 재운항 ▲인천-방콕‧싱가포르‧마닐라‧호치민 주10회→주14회 ▲인천-하노이‧자카르타 주7회 ▲인천-다낭‧발리 주7회 재운항 ▲인천-삿포로 7월 주2회, 8월 주7회 ▲인천-오키나와 8월 주3회 ▲김포-하네다 주2회 ▲인천-홍콩 주4회→주7회 ▲인천-타이페이 주3회→주4회 ▲인천-울란바토르 주4회→주7회 등이다.

여객 노선 확대를 위해 그동안 화물 노선에 투입됐던 여객기들도 다시 제 자리를 찾는다. 보잉777기종의 경우 좌석을 떼어냈던 10대의 항공기 중 3대를 오는 7월부터 순차적으로 다시 좌석을 장착하고, A330기종의 경우에도 7월 중으로 좌석을 장탈했던 1대에 다시 좌석을 장착해 운영한다. 현재 장기 주기된 약 20대의 항공기들을 언제든 투입할 수 있도록 세심한 정비작업도 진행하기로 했다.

각종 기내 서비스들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온다. 5월부터 기내식과 음료, 헤드폰, 담요 등의 기내용품도 단계적으로 회복 중이며, 7월부터는 기내 서비스가 완전 정상화된다. 기내식도 7월부터 불고기 묵밥, 비빔국수 등도 새롭게 선보인다. 이외 간식 및 후식, 주류와 음료 등도 코로나19 이전보다 한층 더 강화한다. 퍼스트클래스에는 셔벗(Sherbet), 생과일 퓨레 젤리, 디톡스 주스 등을, 프레스티지클래스에는 치즈, 과일 등 다양한 디저트를, 일반석에서는 전채 코스를 보강할 예정이다.

장기 휴업 직원들의 원활한 복귀에도 힘쓴다. 특히 업무 복귀를 앞둔 직원들의 근무복귀 지원을 위한 라운지 공간을 조성하는 한편, 업무 수행에 필요한 지침과 규정 등을 수시로 열람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모바일로 접속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안전 및 서비스 관련 상설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또 여객 수요 급증에 대비해, 안전운항 및 서비스에 지장이 없도록 선제적인 인력 확보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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