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펫 동반여행 실태조사
반려인 66% 반려견 동반여행 경험
여행시 펜션과 자가용 선호도 높아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4~5월 동안 실시한  ‘2022 반려동물 동반여행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는  지난 4~5월 동안 실시한  ‘2022 반려동물 동반여행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 한국관광공사

반려견 동반여행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한국관광공사가 실시한 ‘2022 반려동물 동반여행 실태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 반려인 중 약 75%가 반려견 동반여행을 선호했다.

한국관광공사가 실시한 ‘2022 반려동물 동반여행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반려인 중 74.4%가 향후 반려견 동반 국내여행 의향이 있다고 답해 반려견 동반여행의 성장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 내 반려견 동반 당일여행을 경험한 응답자는 65.7%, 연평균 여행 횟수는 2.1회로 나타났다. 이 중 숙박여행을 경험한 사람은 53%로 평균 1.2회 여행했다. 반려인 2명 중 1명은 반려견 동반여행을 경험한 셈이다. 

반려견 동반여행시 자연경관 감상(43.9%), 식도락 관광(42.5%), 휴양 및 휴식(41.6%) 등의 활동과 반려견이 목줄을 풀고 뛰어놀 수 있는 자연‧야외 환경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여행 준비에서 고려한 사항은 관광지 내 반려견을 위한 편의시설(46.2%), 반려견을 위한 놀거리(38.7%), 이동 수단(36.1%) 등의 순이었다.

이동 수단으로는 자가용(79.3%)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택시, 열차, 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은 5% 내외에 그쳐 반려견 동반여행 수단으로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려견을 태울 수 있는 ‘펫택시’ 이용에 관한 질문엔 59.8%가 이용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으나 실제 이용률은 1.9%로 저조했다. 한국관광공사는 높은 요금과 서울 외 지역의 펫택시 부족 등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했다.

숙박시설은 펜션(46.4%) 이용률이 가장 높았다. 반려견을 위한 놀거리(반려견 운동장, 수영장 등)와 편의용품이 구비돼 있고, 독립공간이 제공되기 때문이다. 숙박시설을 정할 때 견종 등에 따른 입실 허용 기준(49.6%), 반려견도 이용할 수 있는 식당이나 카페 등의 식사환경(36.3%), 반려견을 위한 놀거리(35.6%) 등을 주로 고려했다.

반려인과 비반려인의 에티켓(펫티켓) 인식 차이는 컸다. 반려인이 지켜야 할 주요 펫티켓에 대해 반려인은 약 80%가 잘 준수하고 있다고 응답했고, 비반려인은 약 30%만이 잘 준수되고 있다고 응답했다. 반려견 관련 갈등에 대해 반려인은 비반려인의 행동‧인식을 가장 큰 문제로 지적한 반면 비반려인은 반려동물의 위생‧소음을 지적했다. 한국관광공사는 반려인 대상 교육 시스템 운영, 비반려인 대상 펫티켓 캠페인 등을 통한 상호 간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국관광공사 정용문 레저관광팀장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반영해 공사에서 반려견 친화 관광환경을 조성해 국내 관광의 신성장동력으로 반려동물 동반여행을 육성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4~5월 동안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반려견을 6개월 이상 키우고 있는 반려인 2,006명과 최근 3년간 양육 경험이 없는 비반려인 500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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