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성장률 주춤했으나 7~8월 다섯 자릿수 성장률
3월 입국자 자가격리 면제 시행 기점으로 상향 곡선

올해 상반기 해외여행 수요가 쑥쑥 증가했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홀세일 여행사들의 상반기 모객 실적을 살펴본 결과 특히 해외입국자 자가격리가 면제되기 시작한 3월을 기점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양사의 1~6월 해외여행 모객 수는 각각 8만4,911명, 4만826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미미한 수준이지만 매월 증가율은 유의미하다고 볼 수 있다. 1~2월에도 전년동기대비 성장세를 나타냈지만 해외입국자 자가격리 조치에 트래블 버블을 맺은 싱가포르나 사이판, 유학생과 비즈니스 등 제한적인 수요에 그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3월부터 해외여행 수요는 전년동월대비 세 자릿수 성장률로 늘어나기 시작했고 전월과 비교해도 해외여행객 수는 껑충껑충 증가했다. 특히 양사의 5월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은 각각 1,038.4%, 1,499.1%로 두드러졌다.

6월에도 전년동기대비 높은 성장률을 나타내고 있지만 증가의 폭은 다소 소강상태에 있다. 하나투어의 경우 4월 성장률은 3월 대비 +414.7%p, 5월은 4월 대비 442.6%p 늘었는데 6월에는 5월 대비 358.6%p 증가하며 다소 주춤했다. 모두투어의 전월대비 성장률은 4월 +632.3%p, 5월 +684.3%p를 나타냈지만 6월에는 584.1%p 감소해 성장세가 약해진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여름 성수기에는 폭발적인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7월5일 기준 하나투어의 7~9월 예약은 전년동월대비 각각 +4만5,091%, +7,048%, +1,410%, 모두투어는 +1만7,542.3%, +9,387.1%, +1,155.9%를 나타내고 있다. 세계 각국이 코로나19와 관련된 제한 조치를 빠르게 완화하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업계는 여름 성수기 한국인들의 해외여행이 이보다 더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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