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협중앙회 김성일 상근부회장의 신간 여행 에세이
진솔한 여행담부터 관광의 역사와 미래까지 담아

한국관광협회중앙회 김성일 상근부회장이 여행 에세이를 출간했다 /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한국관광협회중앙회 김성일 상근부회장이 여행 에세이를 출간했다 /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한국관광협회중앙회 김성일 상근부회장이 여행 에세이 <여행이거나 관광이거나>를 펴냈다. 문화체육관광부 문화행정 전문가로서 체험한 축제 이야기를 담은 저서 <축제에서 일주일을(2017)> 이후 오랜 만에 선보인 책이다. 국내외 여행지 소개 중심의 일반적인 여행 에세이와 달리 저자의 인생 여행, 코로나 이후 일상 속 소소한 여행법, 관광산업의 역사와 이슈 등이 담겨 있어 여행과 관광에 대한 이야기를 다채롭게 들을 수 있다.

저자는 30여 년간의 문화체육관광부 공직 생활을 마치고 2라운드 인생을 맞아 한양대(겸임교수), 중앙대, 경기대 등에서 강의와 글쓰기를 병행하며 이번 책을 펴냈다. 여행은 발견 여행은 인생 여행은 일상 여행은 관광까지 4부로 나눠 여행과 관광을 이야기한다. 1부에서 3부까지는 진솔한 여행담과 함께 저자의 인생 여정이 이어지고 여행에서 느낄 수 있는 설렘과 재미, 공감과 위로를 선사한다. 4부는 여행과 관광의 차이, 여행의 역사와 미래, 한류와 자포니즘(일본풍), 종교 등 다양한 측면에서 여행을 살펴보고 여행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코로나 이후 멀리 여행을 떠나는 기회가 줄어든 만큼 반복되는 평범한 일상 속 소소한 여행이 강조되고 있다. 저자는 "출근하거나 친구를 만나러 집을 나서는 순간에 이미 여행이 시작된다"며 “일상 여행자의 모습이 그리 먼 곳에 있지 않다”고 말한다. 가장 가까운 여행인 침실 여행부터 동네 골목길 여행, 드라이브, 책·영화·방송을 통한 랜선 여행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여행할 수 있다고 제안한다. 

에세이는 생생한 여행담뿐만 아니라 산업과 정책으로서 관광에 관한 이야기도 다루고 있다. 개인의 자유로운 여행이 어떻게 산업적 의미가 담긴 관광이 되는지 역사적, 문화적 사례를 들며 관광의 역사와 미래를 이야기한다. 관광과 관련된 전문지식과 실무경험을 독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녹여냈다.

저자는 앞으로의 관광은 “지역주민과 여행자, 환경과 생태계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게 중요”하며 “관광의 모든 주체가 서로 상생하고 공존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개인의 자유 여행이 더 나아가 공정여행, 책임 여행, 지속 가능한 여행으로 범위를 넓혀 나갈 수 있도록 여행 소비에 대한 성찰의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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