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기준 1만8,700원, 8월 대비 -15%
가뭄의 단비…항공사 부담 다소 덜어

9월 국내선 유류할증료가 8월 대비 15% 인하됐다 / 픽사베이 
9월 국내선 유류할증료가 8월 대비 15% 인하됐다 / 픽사베이 

국내선 유류할증료가 7개월 만에 하락했다. 2월부터 8월까지 껑충껑충 빅스텝을 밟다가 드디어 기세가 꺾였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9월 국내선 유류할증료를 1만8,700원으로 공지했다. 올해 1월 6,600원으로 시작했던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2월 5,500원으로 소폭 떨어진 이후 8월 2만2,000원까지 급등했다. 9월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7개월 만에 상승세를 멈추며 8월 대비 15% 떨어졌다.

8월 중순 경 확정될 예정인 9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도 다소 내려갈 전망이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전전달 16일부터 전달 15일까지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으로 산정되고 있다. 8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거리 비례구간제에 따라 22단계에 달하는 상태다.

유류할증료 하락세는 고유가‧고환율‧고물가라는 삼중고에 코로나19 재유행까지 악재가 겹친 항공‧여행업계에 가뭄의 단비와 같다. 또 국제선 운항을 점차 확대하는 단계에서 항공사들의 부담도 다소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여행업계에서는 해외여행에 대한 심리가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유류할증료 하락세만으로는 여객 수요 회복을 크게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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