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관광청, 천혜의 자연경관 명소 소개
열대우림·암벽화·산호초 등 볼거리 다양

호주관광청이 천혜의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는 생태 여행지 4곳을 소개한다.

 

데인트리 국립공원에서는 1억8,000만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산악 열대우림을 감상할 수 있다 / 퀸즐랜드주 관광청
데인트리 국립공원에서는 1억8,000만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산악 열대우림을 감상할 수 있다 / 퀸즐랜드주 관광청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열대우림 ‘데인트리 열대우림’

데인트리 강을 따라 호주 퀸즐랜드 북동쪽 해안에 위치한 데인트리 국립공원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열대우림이다. 1억8,000만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산악 열대우림과 1만6,000마리의 야생동물이 서식하는 해변은 세계적인 자연 보호 구역이다. 데인트리 국립공원에는 가볍게 산책할 수 있는 다양한 코스가 있는데, 그중 바랄 마잔가(Baral Marrjanga)는 약 270m의 짧은 코스로 나무 데크가 잘 조성되어 있다. 데인트리 강에서는 친환경 전기보트를 타고 바다악어와 같은 야생동물을 구경할 수 있다.

 

다양한 암벽화가 새겨진 노우랜지 록은 원주민의 풍속, 신화 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 노던 테리토리주 관광청
다양한 암벽화가 새겨진 노우랜지 록은 원주민의 풍속, 신화 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 노던 테리토리주 관광청

인류와 자연의 공존 ‘카카두 국립공원’

호주에서 가장 큰 국립공원인 카카두 국립공원은 노던 테리토리의 주도 다윈에서 3시간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세계복합유산이다. 공원 면적은 약 2만km2로 우리나라 국토 면적의 20%에 달하는 크기다. 이곳에서는 4만여년 전에 그려진 고대 암벽화를 볼 수 있는데 인간과 자연이 더불어 살아가던 공간임을 상기시켜준다. 다양한 암벽화가 새겨진 노우랜지 록(Nourlangie Rock)은 원주민들의 풍속뿐만 아니라 신화, 홍수 등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시원하고 강렬하게 떨어지는 짐짐 폭포도 카카두 국립공원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하이라이트다.

 

닝갈루 해안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큰 물고기인 고래상어를 만날 수 있다 / 서호주관광청
닝갈루 해안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큰 물고기인 고래상어를 만날 수 있다 / 서호주관광청

세계에서 가장 큰 거초 ‘닝갈루 리프’

호주 대륙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서호주에서는 천혜의 환경을 만끽할 수 있으며, 서호주 북서쪽에 위치한 닝갈루 해안은 때묻지 않은 자연을 자랑한다. 이곳에는 총 260km에 이르는 세계에서 가장 긴 근해 산호초 지대가 있는데, 200종이 넘는 산호와 500종이 넘는 어류가 서식하고 있다. 닝갈루 해안은 큰 어류들의 서식지로, 세계에서 가장 큰 물고기인 고래상어와 가장 큰 가오리인 대왕쥐가오리를 모두 볼 수 있다. 6월부터 11월 사이에는 약 3만 마리의 혹등고래가 새끼를 낳고 키우기 위해 닝갈루 해안을 찾는다.

 

블루 마운틴은 유칼립투스 나뭇잎에서 나오는 수액이 햇빛에 반사되어 푸른빛을 띤다. 사진은 세 자매 봉 / 뉴사우스웨일즈주 관광청
블루 마운틴은 유칼립투스 나뭇잎에서 나오는 수액이 햇빛에 반사되어 푸른빛을 띤다. 사진은 세 자매 봉 / 뉴사우스웨일즈주 관광청

푸른빛이 맴도는 호주의 그랜드 캐니언 ‘블루 마운틴’

시드니에서 서쪽으로 약 2시간 거리에 위치한 블루 마운틴 국립공원은 코알라가 즐겨 먹는 유칼립투스 나무가 울창한 거대한 협곡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호주의 그랜드 캐니언으로 불린다. 산 전체가 푸른빛을 띠고 있어 ‘블루 마운틴’이라 불리는데 유칼립투스 나뭇잎에서 나오는 수액이 햇빛에 반사되어 푸른빛을 내기 때문이다. 이곳은 유칼립투스 희귀종을 포함해 멸종위기에 처한 다양한 식물이 자라고 있어 2000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다. 블루 마운틴은 산책 코스를 따라 걷는 시닉 워크웨이나 케이블카를 이용해 둘러보거나 궤도열차를 타고 가파른 경사를 오르는 레일웨이에 올라 관광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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