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유류할증료 22단계, 8월 대비 -6단계
인천-뉴욕 노선 왕복기준 16만600원 감소

9월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8월 대비 6단계 하락한 16단계로 책정됐다 / 픽사베이 
9월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8월 대비 6단계 하락한 16단계로 책정됐다 / 픽사베이 

국제선 유류할증료의 상승세가 크게 꺾였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9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전월인 8월 22단계에서 16단계로 6단계 하락했다. 올해 들어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하락한 것은 1월 이후 처음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9월 유류할증료(편도 기준)를 각각 3만5,000원~25만9,000원, 3만5,300원~19만8,900원으로 책정했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전전달 16일부터 전달 15일까지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으로 산정되고 있다. 올해 1월 6단계로 시작해 8월까지 껑충껑충 올라 유류할증료 거리 비례구간제가 도입된 이후 가장 높은 단계인 22단계에 이르렀다. 따라서 8월 인천-뉴욕 왕복 항공권의 경우 유류할증료만 67만8,600원이 추가됐는데, 9월에는 51만800원으로 16만600원이 줄어든다.

국제선 유류할증료 하락은 국제선 운항을 점차 확대하는 항공사들에게도 희소식이다. 특히 운임이 높은 장거리 항공권의 경우 금액 차가 더욱 두드러지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부담도 덜 수 있을 전망이다. 하반기부터 장거리 노선의 항공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유류할증료까지 낮아져 항공권 운임 하락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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