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얄캐리비안·프린세스크루즈 등 9월부터 잇따라
미국·유럽 일부 일정, 탑승 전 코로나 검사는 필요

국제 크루즈 선사들이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 없이 미주·유럽 등 일부 일정에 한해 탑승을 허용하기 시작했다 / 픽사베이
국제 크루즈 선사들이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 없이 미주·유럽 등 일부 일정에 한해 탑승을 허용하기 시작했다 / 픽사베이

국제 크루즈 선사들이 9월부터 백신 미접종자의 크루즈 탑승을 허용한다. 미국·유럽 등 일부 일정으로 제한하고 탑승 전 코로나 검사를 필요로 하지만, 단계적으로 제한을 완화하며 시장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주요 국제 크루즈 선사들의 공지에 따르면, 노르웨이지안크루즈(NCL)는 9월3일, 로얄캐리비안크루즈와 셀러브리티크루즈는 9월5일, 프린세스크루즈와 카니발크루즈는 9월6일부터 예방접종 여부에 관계없이 모든 여행자의 탑승을 허용한다. 단, 탑승 2~3일 전 시행한 코로나 검사 음성확인서를 제시해야 한다. 미국과 유럽 일부 일정에 적용되며 기항지 정부 규정에 따라 코로나19 관련 프로토콜은 조금씩 상이하다. 미국 현지 언론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7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코로나19 크루즈 프로그램을 종료한 후 나온 조치"라며 "이전까지는 국제 크루즈 선사가 선내 코로나 사례를 관찰하고 CDC에 보고해야 했다"라고 12일 분석했다. 

크루즈 선사들은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를 표하고 안전한 여행을 약속했다. 로얄캐리비안크루즈는 "모두가 함께 휴가를 보낼 수 있는 시점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전 세계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력해 안전 프로토콜을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까지만 해도 크루즈 업계는 한국시장 재개 시점을 올해 하반기로 전망했다. 7월 이후 코로나 재유행이 불어닥치며 여행시장이 전체적으로 주춤한 가운데 크루즈시장 회복 시기는 보다 지켜봐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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