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7일부터 3차 접종자 입국 PCR 면제
가이드 동행하지 않는 여행 허용에 무게
일일 입국자 수 5만명으로 확대도 검토

일본이 9월7일부터 3차 접종자를 대상으로 입국 전 PCR검사를 면제한다. 관광객 가이드 동행 지침과 일일 입국자 수 확대 등도 검토 중이다. 사진은 하네다공항 / 여행신문CB
일본이 9월7일부터 3차 접종자를 대상으로 입국 전 PCR검사를 면제한다. 관광객 가이드 동행 지침 폐지와 일일 입국자 수 확대 등도 검토 중이다. 사진은 하네다공항 / 여행신문CB

일본 자유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일본 정부가 9월7일부터 3차 접종자를 대상으로 입국 전 PCR검사를 면제 하는 등 입국 제한 조치를 완화하고 있어서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8월24일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9월7일부터 여행자들이 PCR검사 음성확인서 대신 예방 접종 증명서를 제출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라며 “감염 확산 방지와 사회경제 활성화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현재 일본은 일본인을 포함한 모든 해외입국자에게 72시간 이내 PCR검사 음성확인서를 요구하고 있는데, 3차 접종자를 대상으로 이를 면제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여행자들은 입국 전 검사를 해야하는 번거로움은 물론 약 10만원 상당의 검사 비용도 줄이게 됐다. 

가이드 없는 여행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일본 현지 언론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가이드가 동행하지 않는 여행을 허용하는 쪽으로 방침을 굳혔다. 다만 여전히 자유여행은 인정하지 않으며, 여행사가 일정을 관리하고, 감염자가 나왔을 경우에도 가이드라인을 지켜야 한다. 명확한 지침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여행사를 통해 예약하는 에어텔 상품 혹은 패키지여행에서 가이드 동행만을 제외한 형식일 가능성이 높다. 일일 입국자 수 확대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현재 하루 최대 2만명까지 일본에 입국할 수 있는데, 이를 5만명까지 확대하는 방안이 논의 중인 단계다.  

더딘 관광 회복세에 강경하게 국경을 걸어잠갔던 일본도 두 손을 든 모양새다. 일본관광청에 따르면, 지난 7월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7,903명으로 코로나 이전의 1/300 수준에 불과했다. 일본 여행업계에서도 단체관광만 허용하는 방식이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을 돌리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비자 발급 절차도 걸림돌이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일본은 코로나 이전만 해도 무비자로 방문이 가능했던 여행지라는 점을 언급하며 "무비자 입국이 재개되지 않는 한 가시적인 시장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우리 정부가 8월 한시적으로나마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고 있는 만큼 상호주의적인 차원에서라도 일본이 사증면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지적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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