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식당 등 폐업 여부 일일이 확인 중
외국인 요금 받기 어렵고 인력난도 문제
"국내여행 기반 탄탄해 빠른 회복 기대"

지난 3년간 방일 여행이 원활하지 않았던 만큼 관광 인프라 정비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 여행신문 CB
지난 3년간 방일 여행이 원활하지 않았던 만큼 관광 인프라 정비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 여행신문 CB

일본 무비자 입국 재개를 앞두고 일본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다. 팬데믹 3년 동안 일본여행이 사실상 중단됐었던 만큼 현지 관광 인프라에 대한 확인과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원활한 일본여행 재개를 위해서는 현지 관광 인프라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높다. 식당과 호텔 등이 폐업했거나 현지 가이드와 쓰루 가이드들이 다른 업종으로 이직하는 등 상당한 변동이 있었기 때문이다. 도쿄상공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8월 폐업한 일본 숙박업소는 59곳이었고, 2020년과 2021년에 문을 닫은 곳은 204곳에 달했다. 일본 자유여행 커뮤니티에서도 식당과 호텔 등의 폐업 상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일본 랜드사 코스모트래블 차병흔 대표는 “견적 낼 때 현지에 일일이 전화해 시설 폐업 여부와 요금을 확인하고 있다”라며 “인바운드팀을 받던 식당들이 폐업해 식당 수배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일본 랜드사 관계자는 "일본호텔의 인바운드 담당자도 바뀌어 영업적 교류를 다시 쌓아야 한다"는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특히 방일 외국인 여행의 빈 자리를 일본인 국내여행 수요가 대신하고 있어 외국인 그룹 객실 요금을 받기 힘든 상황이다.

인력 부족도 문제다. 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은 외식과 여행, 운수 등 서비스업 종사자가 감소했다. 관광지 숙박시설 인력서비스 제공 기업인 다이브 담당자는 “숙박시설의 인력요청이 전년대비 4배 이상 늘었다”라며 “팬데믹 시기 다른 업계로 전환한 인력들이 돌아오지 않고 있어 방일 외국인 여행객 증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불안을 느끼고 있는 숙박업체들이 있다”고 밝혔다.

그나마 다행은 일본인 국내여행 기반이 탄탄해 방일 외국인 여행이 본격화되면 수용태세도 빠르게 정비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관광 인프라 유지를 위해 일본정부는 ‘고 투 트래블’로 국내여행을 장려했고, 각 현들도 협력해 국내여행을 지원했다. 규슈관광기구 해외유치부 니시다 요스케(Nishida Yosuke) 부장은 “국내여행뿐만 아니라 인바운드 시장이 열리면 관광 인프라는 빠르게 회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 전문 랜드사들도 조직을 다시 꾸리고 일본여행 견적 요청에 대응하면서 속속 돌아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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