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인바운드 전략 점검
신임 사장 주재 해외지사장회의 개최
관광홍보 부스‧방한 캠페인 등 운영

한국관광공사가 김장실 신임 사장 주재로 해외지사장회의를 열고 인바운드 전략을 점검했다. /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가 김장실 신임 사장 주재로 해외지사장회의를 열고 인바운드 전략을 점검했다. / 한국관광공사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외래 관광객 유치를 위한 총력전을 벌인다.

지난 1일부터 입국 후 PCR 검사 의무가 해제되면서 방한객의 원활한 입국 조건이 마련됐다. 최근 완화된 방역정책을 발표한 일본, 대만, 홍콩 등과 유치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한국관광공사는 외국관광객 수요를 선점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관광공사는 11일 해외지사장회의를 개최해 방한관광 홍보마케팅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김장실 신임 사장이 직접 회의를 주재했다. 이번 회의에서 ▲총력 마케팅으로 외래객 유치 극대화 및 조기회복 지원 ▲일본·대만·홍콩 등 전략시장 집중 공략 ▲K-콘텐츠를 활용한 글로벌 해외여행 시장 선점 등을 주요 전략으로 삼고 시장별로 다양한 사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주요 방한 대상국을 대상으로 한국을 홍보한다. 11월2일 지자체와 관련업계 등 약 100여명 규모로 ‘한국관광 특별판촉 유치단’을 꾸려 대만 현지에서 B2B 상담회, 홍보설명회를 개최한다. 4일에는 대만 최대 관광박람회인 타이베이국제여전(ITF)에서 56개의 한국 홍보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 7월 일본에 방한관광 유치단을 파견했고, 9월에는 도쿄에서 열린 ‘투어리즘 EXPO 재팬 2022’ 박람회에 참가했다.

온라인을 주요 채널로 삼고 판촉 홍보 사업도 전개한다. 대만 국제관광이 공식 재개되는 10월13일부터 항공사, 여행사 등과 함께 ‘안심관광 특판 프로모션’을 추진한다. 일본 시장 대상으로는 Z세대와 단기간 내 한국여행 의향이 강한 관심층을 핵심 타깃으로 설정한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또 일본 온라인 여행사인 라쿠텐 등 5대 OTA와 공동으로 FIT 방한 캠페인을 연말까지 실시한다. 홍콩에서도 국내외 30여개 관광업체 등과 함께 대규모 홍보판촉 캠페인 10월 말부터 펼칠 예정이다.

해외 유력 여행업계를 초청해 방한관광을 홍보하고 업계 간 네트워킹을 지원한다. 10월12일에 개막한 ‘한국 테마관광 박람회’에 전 세계 17개국 84명의 바이어를 초청했다. 19일 전남 여수에서 열리는 ‘코리아 크루즈 트래블마트’에도 크루즈 선사 등에서 26명이 방한한다.

더불어 항공업계와도 공동 프로모션을 준비했다. 수도권에 집중되는 방한수요를 분산하기 위함이다.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등 7개 LCC와 함께 지방국제공항 노선을 중심으로 항공권 할인 프로모션을 추진한다. 또 10월 대구, 부산 등에서 개최되는 K-POP 콘서트를 외래관광객 유치를 위한 한류 콘텐츠로 활용한다. 11월에는 50명 규모의 구미주 럭셔리관광 전세기 방한이 예정됐다.

한국관광공사 서영충 국제관광본부장은 “글로벌 관광시장 회복에 있어 장애요소들은 여전히 남았지만, 남은 3개월이 향후 외래객 유치 흐름을 좌우할 중요한 시기”라며 “한국관광이 대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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