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골프장‧리조트 등...복합 리조트 단지로 진화
한국인 여행객 위한 다양한 혜택/합리적인 가격 제공

베트남 호짬 글·사진=손고은 기자 koeun@traveltimes.co.kr

베트남 남부에 위치한 휴양지 호짬(Ho Tram)에 시선이 쏠렸다. 1,100여 객실과 카지노, 골프장 등을 갖춘 더 그랜드 호짬 스트립(The Grand Ho Tram Strip)이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서서다. 더 그랜드 호짬 스트립 월트 파워(Walt Power) 대표이사를 만나 한국 시장에 대한 평가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었다. 

 

더 그랜드 호짬 스트립 월트 파워 대표이사는 "한국 여행업계와 장기적으로 돈독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길 바란다"며 "한국인 여행객을 위한 다양한 혜택과 매력적인 가격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손고은 기자 
더 그랜드 호짬 스트립 월트 파워 대표이사는 "한국 여행업계와 장기적으로 돈독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길 바란다"며 "한국인 여행객을 위한 다양한 혜택과 매력적인 가격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손고은 기자 

-더 그랜드 호짬 스트립에 대해 간략히 설명해 달라. 

더 그랜드 호짬 스트립은 지난 2013년 오픈했다. 최초 기획과 설계부터 완공까지 MGM에서 진행했지만 곧바로 사모펀드 운용사 워버그 핑크스(Warburg Pincus)가 인수‧운영해왔다. 이후 2년 전 인터콘티넨탈 그랜드 호짬으로 브랜드 명을 변경했고, 올해 1월 홀리데이 인 리조트 호짬 비치를 추가 오픈해 규모를 확대했다. 이에 따라 더 그랜드 호짬 스트립은 약 1,100여개 객실을 갖춘 5성급 호텔과 더 블러프(The Bluffs) 골프 코스, 카지노 등을 갖춘 대규모 리조트 단지가 됐다. 현재 홀리데이 인 리조트 옆으로 풀빌라를 짓고 있는 중으로 내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더 그랜드 호짬 스트립이 소유한 전체 부지는 49만6,100평(164헥타르)에 달한다. 장기적으로는 부지를 활용해 워터파크 등을 더 추가하고 마카오처럼 숙박 시설,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갖춘 멀티콤플렉스로 규모를 키울 계획이다. 

-한국 시장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한국과 베트남은 코로나19로부터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시장이다. 양국의 백신 접종률도 높다. 또 베트남, 특히 호치민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인 커뮤니티 규모가 굉장히 큰 편이다. 물론 코로나19가 가장 심했던 시기 베트남에 거주하는 한국인의 약 50%가 감소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최근에는 그중 약 10%가 다시 베트남으로 돌아왔다고 한다. 그동안 더 그랜드 호짬 스트립에는 홀리데이 인 리조트도 추가된 만큼 여러모로 모든 면에서 긍정적인 신호라고 생각한다. 

-주요 타깃과 앞으로의 전략은 무엇인가.

 더 그랜드 호짬 스트립에는 다양한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요소들이 모여 있다. 인터콘티넨탈 그랜드 호짬은 카지노와 골프 등 프리미엄 레저를 즐기는 여행객을, 홀리데이 인 리조트는 극장, 키즈클럽, 패밀리 룸 등을 갖춘 만큼 가족 단위의 여행객을 타깃으로 각기 다른 콘셉트를 유지할 예정이다. 한국 여행업계와의 파트너십도 중요하다. 지난 6일 에어프레미아가 인천-호치민에 신규 취항하면서 더 그랜드 호짬 스트립을 중심으로 한 상품 개발, 공동 마케팅 등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인 여행객 유치를 위해 양사는 서로의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 합리적인 가격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또 한국 주요 미디어와 여행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팸투어를 진행했다. 이를 계기로 한국 여행업계를 리딩하는 관계자들과의 파트너십을 유지하고자 노력하는 한편 서로 조언을 아끼지 않는 관계가 되길 바란다. 

-호짬은 호치민에서 거주하는 한국인 여행객에게는 매력적인 휴양지다. 하지만 한국에서 출발하는 여행객에게는 다소 거리가 멀게 느껴질 수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 

우리가 계속해서 풀어나갈 숙제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많은 등산가들은 에베레스트산을 기꺼이 찾아 간다. 또 골퍼라면 훌륭한 시설을 갖춘 골프장을 찾아간다. 이처럼 더 그랜드 호짬 스트립은 그 자체만으로도 기꺼이 방문해볼 만한 매력을 가진 곳이라고 자신한다. 좋은 소식도 있다. 현재 베트남 정부에서 호치민 신공항을 건설 중인데 현재 호치민 탄손누트 국제공항보다 남쪽에 위치해 있다. 지금은 공항에서 호텔까지 약 2시간30분이 소요되지만 신공항이 완공되면 호텔까지 이동시간은 약 1시간으로 단축될 예정이다. 완공 예정 시기는 2025년이다. 

-한국인 여행객과 여행업계에 전하고 싶은 말은. 

더 그랜드 호짬 스트립은 어쩌면 작은 비치 리조트로 시작한 케이스다. 하지만 마치 퍼즐 조각을 끼워 맞추듯 골프장, 레스토랑, 카지노, 홀리데이 인 리조트까지 규모를 확대해 단지를 만들었다. 이를 위해 각 분야의 전문가를 영입하고 운영 전략을 확실하게 재정비해왔다. 앞으로도 더 그랜드 호짬 스트립은 더 다양한 모습으로 변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곳은 약 3,000명의 직원들의 일터이기도하다. 수천명의 직원들이 매일 오가며 하루 중 많은 시간을 보내는 만큼 집과 같은 편안한 공간이 되길 지향한다. 많은 한국 여행객들도 더 그랜드 호짬 스트립의 매력과 편안함을 경험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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