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랜드 트랙‧그레이트 오션 워크‧부디 국립공원 등

여행은 걸어보지 않은 길을 걷는 것이다. 여행은 결국 걷다 보면 마주하는 새로운 경험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호주관광청이 오직 호주에서만 걷고, 느낄 수 있는 하이킹 여행지를 소개한다.

 

오버랜드 트랙, 크래들 마운틴 / 호주관광청
오버랜드 트랙, 크래들 마운틴 / 호주관광청

원시 야생지대, 오지 중의 오지

호주 최남단의 섬 태즈매니아의 대부분 지역은 다양한 하이킹 코스로도 유명하다. 태즈매니아의 하이킹 코스 중 오버랜드 트랙은 세계적인 부쉬 워크로 알려진 곳이다. 부쉬 워크란 관목, 덤불 등이 밀집한 산길을 걷는 것을 말한다. 세계 10대 트레킹 코스로도 종종 꼽힐 만큼 명성이 자자해 매년 8,000명의 트레커들이 완주하는 등 하이킹 매니아들에겐 익히 알려져 있는 트레일이다.

오버랜드 트랙은 야생지대 안에 위치한 크래들 마운틴에서부터 시작해 세인트 클레어 호수에서 종료되는 코스다. 총 길이는 약 65km로, 완주하는 데 보통 6일 정도 소요된다. 트레킹을 하다 보면 나무데크로 만들어진 길이 잘 갖춰져 있는데 수천 년 전에 조성된 자연을 최대한 보존하고자 만들어졌다고 한다. 빙하 골짜기의 풍경을 포함해 천연습지대 등 야생의 원시림이 전하는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그레이트 오션 로드 풍경 / 호주관광청
그레이트 오션 로드 풍경 / 호주관광청

부정할 수 없는 호주 제1의 걷기 코스

호주 남동부 해안가를 따라 시원스레 뻗어 있는 그레이트 오션 로드는 빅토리아주 멜버른에서 가장 유명한 해안도로다. 남극해 위로 우뚝 서 있는 12사도상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절경은 죽기 전 반드시 가봐야 하는 명소로도 꼽힌다. 그레이트 오션 로드는 약 200km가 넘는 바닷길 드라이브 코스이고, 해안가를 따라 걷고 싶다면 그레이트 오션 워크로 가면 된다.

그레이트 오션 워크는 멜버른에서 차로 약 1시간30분 정도 이동하면 도착하는 작은 어촌 마을 아폴로 베이에서부터 시작해 12사도상까지 해안선을 따라 걷는 코스다. 코스의 총 길이는 약 100km에 이르고 트레일은 총 여덟 구간으로 나뉘어 코스마다 특유의 볼거리가 가득하다. 특히 다섯 번째 구간의 종착지인 조안나 해변에서 바라보는 붉은 노을은 12사도상의 절경을 뛰어넘을 만큼 경이로운 풍경을 자아낸다.

 

부디 해안가 워크, 부디 국립공원  / 뉴사우스웨일즈주 관광청
부디 해안가 워크, 부디 국립공원  / 뉴사우스웨일즈주 관광청

간단한 하이킹 후 1박 캠핑 코스는?

당일치기 하이킹 코스를 찾고 있다면 뉴 사우스 웨일즈주 센트럴 코스트에 위치한 부디 해안가 워크를 추천한다. 센트럴 코스트는 시드니에서 차로 1시간 반이면 갈 수 있는데, 이곳 부디 국립공원 안에 부디 해안가 워크가 위치해 있다. 푸티 비치에서 시작해 가파른 절벽을 따라 이어진 해안 산책로 약 8km 정도를 하이킹하는 코스다.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