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벡시티관광청 패트릭 르메르(Patrick Lemaire) 이사 & 시몬 마뉴엘(Simon Marinier) 이사

코로나19 기간에도 북미 거주 한국인 방문율 높아
전세기 투입에 적극 협력…방송 마케팅도 검토 중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로 알려진 퀘벡시티가 코로나19 이후 다시 한국시장을 면밀히 살핀다. 퀘벡시티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상품 및 콘텐츠 개발 등 퀘벡시티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협업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1일 방한한 퀘벡시티관광청 패트릭 르메르(Patrick Lemaire) 이사와 시몬 마뉴엘(Simon Marinier) 이사를 만났다.

 

퀘벡시티관광청 패트릭 르메르(Patrick Lemaire) 이사(왼쪽)와 시몬 마뉴엘(Simon Marinier) 이사가 지난 1일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방한했다 / 손고은 기자 

-방한 목적은.

코로나19 이후 처음 방문하게 됐다. 퀘벡시티의 아시아 마켓 홍보대사인 피아니스트 스티브 바라캇의 한국 공연과 인터뷰, 주요 여행사들과의 새로운 상품 개발을 위한 비즈니스 미팅 등으로 방한 일정을 채웠다. 앞으로 한국 시장에서 어떤 방향으로 마케팅 활동을 이어갈지, 퀘벡시티-한국 간 전세기 투입에 대한 협력 등을 논의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그만큼 한국은 아시아에서도 기회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이기 때문이다.

 

-한국 시장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

퀘벡시티는 드라마 <도깨비>의 흥행으로 한국인 여행객들에게 많이 알려졌다. 드라마 이후 퀘벡시티를 방문하는 한국인들도 매우 늘어났는데, 코로나19 기간에도 퀘벡시티에는 많은 한국인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서 지내던 한국인들이었다. 또한 드라마는 한국을 넘어 다른 나라의 여행객들에게도 퀘벡시티를 알리는 데 영향을 미쳤다. 2020년 6월 넷플릭스에서 시청이 가능해진 이후 그해 한국 Top 10 드라마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멕시코에서도 드라마의 인기로 퀘벡시티를 찾는 방문객이 늘었다. 그래서일까, 한국인들이 퀘벡시티를 사랑하는 것처럼 퀘벡시티 현지에서도 한국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속적인 홍보‧마케팅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유다.

또 퀘벡시티와 한국 기업 간의 교역도 활발해지는 모습이다. 비즈니스 차 퀘벡을 방문한 한국인들이 퀘벡시티를 여행하는 기회는 앞으로 더 많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또 다른 방송 마케팅 계획은.

우선 11월12일 <걸어서 세계 속으로>에서 퀘벡시티와 퀘벡주 북부 지역을 만나볼 수 있다.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했으며 약 60분 분량이다. 향후 방송 마케팅 계획은 아직 구체적이지 않다. 하지만 미디어의 영향력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한국의 여러 콘텐츠들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또 다른 콘텐츠 제작을 위해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여행지로서의 퀘벡시티의 매력을 꼽자면.

퀘벡시티는 언제 여행해도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북미에서 유일한 성곽 도시, 4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오래된 도시, 선주민(원주민) 문화를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는 도시, 다양한 미식과 대자연 속 아웃도어 액티비티, 축제 등을 연중 즐길 수 있는 도시 등 퀘벡시티에 대한 수식어와 자랑은 셀 수 없이 많다. 특히 겨울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겨울 축제(카니발)가 열리는 도시이기도 하다. 11월 말부터 2월 중순까지 아기자기하게 꾸민 도시에서는 매일매일 축제 분위기가 펼쳐진다. 크리스마스 마켓도 퀘벡시티에 로맨틱한 분위기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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