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일유럽·프랑스관광청, 기차여행 개발에 적극 지원
오베르뉴 론 알프·서부·남부 등 기차여행 추천 일정

프랑스관광청과 레일유럽이 2023년 프랑스 기차여행 상품 개발에 힘을 싣는다. 도시 간 연결성이 높고 친환경 여행이 가능한 기차여행을 강조하며 관련 상품 개발을 위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1일 레일유럽과 프랑스관광청이 공동 주최한 세미나에서 추천한 프랑스 기차여행 일정을 소개한다.

프랑스관광청과 레일유럽이 2023년 프랑스 기차여행 상품 개발에 힘을 싣는다. 사진은 떼제베 기차 / 여행신문 CB 
프랑스관광청과 레일유럽이 2023년 프랑스 기차여행 상품 개발에 힘을 싣는다. 사진은 떼제베 기차 / 여행신문 CB 

일정은 지역에 따라 크게 ▲오베르뉴 론 알프 ▲남부 ▲서부로 나눌 수 있다. 오베르뉴 론 알프 지역은 파리에서 기차로 2시간 거리인 리옹에서 시작한다. 푸르비에르 언덕과 벨쿠르 광장, 리옹 로마 극장 등 1~2일 꽉 찬 일정으로 리옹을 경험하길 추천한다. 리옹에서 안시까지도 약 2시간 소요된다. 안시 호수를 중심으로 한적한 소도시의 매력을 누릴 수 있다. 안시에서 버스로도 이동 가능한 가까운 곳에는 샤모니가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숍들이 많아 쇼핑 천국으로도 불린다. 샤모니에서 에비앙과 이브아르까지 연결해 트레킹과 야외 스파, 수영, 골프 등 다양한 레저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남부 프랑스 기차여행은 니스에서 시작한다. 파리에서 니스까지는 기차로 약 6시간 소요된다. 아름답기로 유명한 니스 해변을 즐기고 꽃, 과일, 식재료 등을 판매하는 마켓과 니스 성 전망대, 샤갈 국립 미술관, 시미에 정원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니스에서 가까운 곳에 칸이 있다. 기차로 약 40분 소요된다. 세계 4대 영화제 중 하나인 칸 영화제가 개최되는 장소로 곳곳에서 영화 도시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다. 남부 프랑스 일정으로 빼놓을 수 없는 곳은 마르세유다. 칸에서 마르세유까지 약 2시간10분 소요된다. 평화로운 항구 도시에서 지중해식 요리를 즐기고 비누 만들기 체험, 쇼핑 등이 가능하다. 마르세유에서 가까운 소도시로 엑상프로방스(15분)와 아비뇽(20분)도 놓칠 수 없다. 대학 등이 많아 젊은 도시로 불리는 몽펠리에(2시간)와 툴루즈(2시간10분)를 거쳐 보르도 또는 파리에서 마무리하는 여정을 추천한다.

파리에서 항구 도시 마르세유까지는 약 6시간 소요된다. 마르세유 구항구 풍경 / 여행신문 CB 
파리에서 항구 도시 마르세유까지는 약 6시간 소요된다. 마르세유 구항구 풍경 / 여행신문 CB 

비교적 한국에서 덜 알려진 기차여행 일정은 서부에 있다. 파리에서 와인 도시 보르도까지 3시간이면 연결 가능하다. 와이너리 투어 외에도 부르스 광장, 물의 거울 등 보르도의 아름다운 거리를 걸어보고 투르(2시간)로 이동해 고성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것도 좋겠다. 도시 자체가 거대한 미술관처럼 보이는 낭트까지는 1시간30분 걸린다. 낭트에서 1시간10분 거리에는 렌(Rennes), 그리고 1,300년 역사가 담긴 수도원 몽생미셸이 있다. 렌에서 파리까지는 약 1시간30분 소요된다.

프랑스에서는 SNCF가 약 230곳의 주요 도시들을 초고속으로 연결한다. 이밖에도 ▲유로스타, 파리-브뤼셀·암스테르담·런던 ▲탈리스, 파리-브뤼셀·암스테르담 ▲떼제베 리리아, 파리-마르세유·제네바·바젤·취리히 ▲브뤼셀-프랑스 떼제베, 파리-브뤼셀·리옹·몽펠리에 ▲떼제베, 파리-룩셈부르크 ▲떼제베&이체에, 파리-프랑크푸르트·바덴·뮌헨 ▲파리-바르셀로나·마드리드 등을 통해 서유럽 주요 도시로 다양한 기차여행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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