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가탄신일과 성탄절 대체공휴일 적용
워케이션 비자 도입하고 K-ETA 정비
제주여행 술 2병 면세, 담배는 그대로

여행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와 희망이 가득한 새해다. 대체공휴일 확대, 워케이션 비자 도입, 제주 면세한도 상향 등 여행업계가 알아두면 좋을 ‘2023년에 달라지는 것들’을 정리했다.

             내년부터 석가탄신일과 성탄절도 대체공휴일이 적용된다 / 픽사베이
             내년부터 석가탄신일과 성탄절도 대체공휴일이 적용된다 / 픽사베이

●석가탄신일과 성탄절에도 하루 더 쉰다

내년부터 석가탄신일과 성탄절도 대체공휴일이 적용된다. 대체공휴일 확대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민 여가권 보장에 효과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오는 석가탄신일부터 하루 더 쉴 수 있어 내년 3일 이상 연휴는 총 6번이 됐다.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모집 규모는 다소 줄었다. 올해 추가모집까지 합하면 총 11만명을 모집했는데, 현재 근로자 휴가지원사업 홈페이지에서 2023년에 선착순 9만명을 모집할 예정이라고 안내하고 있다. 주 최대 근로시간 증가 여부도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내년 상반기에 연장근로 단위기간을 주단위에서 연단위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는데, 이에 따르면 주 최대 근로시간이 현행 52시간에서 69시간까지 늘어난다. 

●제주여행객 면세한도 800달러

1월1일부터 제주여행객의 면세물품 구매한도가 늘어난다. 지난 9월 해외여행객의 면세한도를 상향한 데 이은 추가 조치로, 제주여행객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취지에서다. 제주여행 시 기본 면세한도를 현행 600달러에서 800달러로 상향하고, 주류 면세 범위도 현행 1리터 이하 1병에서 합산 2리터 이하 2병으로 확대한다. 담배는 변동없이 200개비(1보루)까지만 면세가 적용된다.

●외국인도 한국에서 워케이션을?

장기체류형 관광객 유치에 힘쓴다. 고소득·고자산 등을 요건으로 1~2년간 거주가 가능한 ‘워케이션 비자(디지털노마드 비자)’와 K-콘텐츠 교육 수강을 전제로 한 ‘K-컬처 연수비자’를 신설한다. 전자여행허가제(K-ETA)도 개선한다. 단체여행객을 대상으로 일괄 단체심사를 도입하고, 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를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기업포상관광과 수학여행에 한정해 시행 중인 동남아 국가의 단체전자비자를 일반단체로 확대해 발급기간을 단축한다. 호텔업계 인력난 해소를 위해 전문직 취업비자(E-7)를 통한 호텔별 외국인 채용인원을 현행 2명에서 5명까지 확대한다.

●‘한국방문의 해’로 외래객 유치

‘2023-2024 한국방문의 해’를 추진해 국제관광수요 조기 선점에 나선다. K-컬처를 활용해 한국관광 매력을 확산하는 게 골자다. 전국의 대표적인 이벤트 100선을 선정해 K-컬처 릴레이 체험 콘텐츠를 제공하고, 도쿄·홍콩·뉴욕 등 15개 대도시에서 ‘K-관광 국제로드쇼’를 개최한다. 인바운드 2~3위 시장인 일본과 타이완을 집중 복원하고, 태국·인도네시아·싱가포르 등 동남아 시장을 육성하며, 유럽·미주 시장을 대상으로도 참여형 행사를 실시하고 맞춤형 상품을 개발한다.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