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 기준 국제선 70% 회복
연간 국내선 여객 648만명, 1위 차지

제주항공이 국제선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국내선 여객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입지를 다졌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12월 기준 국제선 회복률 7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8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 실시간 통계에 따르면, 12월 한 달간 국제선 3,057편을 운항해 48만4,583명을 수송했다. 이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 12월 운항횟수 4,362편, 여객 수 69만4,016명과 비교해 70% 수준으로 회복한 수치다. 목적지별 여객 수는 일본 노선이 10월 8만9,094명에서 12월 26만5,130명, 베트남·필리핀 등 동남아 노선이 10월 7만8,707명에서 12월 16만8,157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정상화 속도는 4분기부터 가팔랐다. 2022년 10~12월 동안 지난해 제주항공 연간 국제선 여객수의 73%에 달하는 106만4,783명을 운송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10월 실시된 입국 후 코로나 검사 의무 폐지와 일본의 무비자 입국 허용 등을 주요 요인으로 분석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난해 전체를 기준으로 할 때 국제선 운항횟수와 수송객수는 각각 2019년의 18.3%, 17.4%에 불과하다"라며 “하지만 4분기 이후 빠른 증가세를 발판 삼아 2019년에 버금가는 실적 회복을 위한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국내선 여객 점유율은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 실시간 통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지난해 역대 최대 국내선 운송실적인 648만2,588명을 기록했다. 제주-김포·부산·청주·대구 등 제주 노선에 543만여명이 탑승해 전체의 84%를 차지했고, 김포-부산·대구 등 내륙 노선은 약 16%(104만여명)를 차지했다. 노선별로는 제주-김포(289만명), 김포-부산(83만명), 제주-부산(77만명) 순으로 상위권에 올랐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제주항공이 얼마 전 한-일 노선 수송객 수 1위에 이어, 국내선에서도 3년 연속 여객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라며 “올해는 국내선은 물론 국제선에서도 보다 많은 고객들이 더 편안하고 즐겁게 여행에 나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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