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지부터 성지순례‧출장‧인센티브 등 행사 진행
한국지사장‧OP 영입…한국 여행사와 직거래 강화

K-Pop, K-Food, K-Beauty, K-Contents. 각종 분야에서 ‘한국(Korea)’의 영향력을 대표하는 말들이다. 다양한 한국의 문화가 전 세계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가운데, 여행으로도 그 힘을 보여주겠다는 여행사가 있다. 미동부 종합여행사 K투어다.

K투어는 지난해 8월, 앞으로 ‘K-Tour’의 강자가 되겠다는 포부를 담아 뉴저지에서 출발했다. 동부투어, 푸른투어 등 이미 미동부 지역에서 주름 잡고 있는 굵직한 한인 여행사들을 생각하면 K투어는 확실히 후발주자다. 하지만 K투어를 움직이는 이만근 대표의 경험치는 30년 이상으로 베테랑 수준이다. K투어 이만근 대표는 1990년 여행사 업무를 시작으로 이후 약 20년간 이스라엘에서 이집트, 요르단, 튀르키예 등 성지 순례 여행객들을 중심으로 행사를 진행하는 현지 여행사를 운영했다. 이후에는 지중해, 동유럽으로도 영역을 확대했다. 활동 영역을 미국으로 옮긴 건 비교적 최근이다.

K투어 이만근 대표는 지난해 12월부터 약 한 달간 서울을 방문했다. 상품 기획에 필요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다양한 한국 여행업계 관계자들을 만났고, 한국 여행시장의 변화와 트렌드를 파악하는 시간을 가졌다 / 손고은 기자 
K투어 이만근 대표는 지난해 12월부터 약 한 달간 서울을 방문했다. 상품 기획에 필요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다양한 한국 여행업계 관계자들을 만났고, 한국 여행시장의 변화와 트렌드를 파악하는 시간을 가졌다 / 손고은 기자 

미국으로 건너 간 이 대표는 그동안 쌓아온 경험치를 바탕으로 상품 개발과 영업에 나섰다. 이 대표는 “항공‧숙소‧교통‧가이드 등 전체적인 여행 경비가 상승한 가운데 소비자들의 기대감도 높아진 상황”이라며 “여행객들의 취향과 니즈에 따라 어떤 일정을 제공하는지, 어떤 가이드가 함께 하는지 등에 따라 만족도에서 큰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에 새로운 트렌드와 니즈에 맞는 상품을 기획하고 연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성지 순례부터 기업 연수‧출장, 패키지, 현지투어 등 전문 영역을 두루두루 모두 다룰 수 있기에 자신감도 확실하다.

타깃은 미국 내 교민들은 물론 다국적 외국인, 한국에서 출발하는 여행객 등 폭넓다. K투어는 특히 한국 내 영업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1월 한국지사장을 선임하고 오퍼레이터를 신규 영입하기도 했다. 랜드사를 거치지 않고 한국의 여행사들과 직거래를 통해 경쟁력 있는 가격을 제공, 신속한 피드백 및 관리를 약속하겠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K투어가 현지에서 직접 여행을 기획하고 개발, 행사까지 진행하는 한편 한국 시장의 트렌드를 잘 알고 네트워크가 폭넓은 한국지사장을 통해 영업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K투어는 오는 4월부터 매주 1~2명의 소규모도 출발 가능한 로컬 투어도 시작할 예정이다. 뉴욕 등 미동부를 중심으로 우선 선보인 이후 캐나다, 중남미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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