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관·대중교통에서는 착용 의무 유지
국내 첫 확진자 발생 3년만 발표 ‘상징적’

정부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1월30일부터 '권고'로 완화한다 / 픽사베이
정부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1월30일부터 '권고'로 완화한다 / 픽사베이

국내 첫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지 딱 3년인 1월20일 정부가 실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에서 ‘권고’로 완화한다고 밝혔다. 여행업계는 코로나 이전으로의 회복이라는 상징성에 의미를 두고 조심스레 여행수요 촉진에 기대를 걸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0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에서 “1월30일부터 일부 시설 등을 제외하고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완화하는 방안을 논의·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환자 발생 안정화, 위중증·사망 발생 감소, 안정적 의료대응 역량 세 가지가 충족됐고 대외 위험요인도 충분히 관리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감염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의료기관, 약국, 대중교통, 감염취약시설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는 당분간 유지된다.

코로나 이후 첫 실내 마스크 해제에 인아웃바운드 여행업계도 반가움을 표했다. 앞서 단계적으로 완화해 온 해외입국자 제한 조치처럼 직접적이지는 않더라도 여행심리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한 종합여행사 관계자는 “코로나 종식에 가까워졌다는 정부 차원의 메시지라고 생각하며 여행시장에도 청신호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유럽 등 일찌감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 국가를 포함해 외국인 관광객들의 한국여행 편의도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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