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필리핀관광 글로벌 마켓 1위 차지
항공 공급 증가 등으로 필리핀여행 인기

한국인이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까지 3개월 연속 필리핀 월별 방문객  1위를 차지했다 / 필리핀관광부
한국인이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까지 3개월 연속 필리핀 월별 방문객 1위를 차지했다 / 필리핀관광부

필리핀관광부는 필리핀을 방문한 한국인 수가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까지 전체 글로벌 마켓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1월 필리핀을 방문한 한국인은 6만4,882명, 12월에는 9만3,799명이었다. 올 1월에는 13만1,314명이 방문하며, 팬데믹 이후 선두 마켓이던 미국을 제치고 연속 3개월 1위를 차지했다. 특히 1월 해외방문객 약 44만명 중 한국인 방문객은 30%에 가까운 점유율을 보였다. 필리핀관광부는 필리핀의 매력적인 관광자원과 항공 공급 증가 등으로 겨울 방학 시즌 가족 여행객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필리핀관광부 마리아 아포 한국 지사장은 “팬데믹 이전 필리핀의 해외 방문객 1위는 한국이었으며, 작년 2월 국경 개방 이후 12월까지 42만여명의 한국인이 방문하는 등 필리핀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라며 “자연환경과 항공 공급 증가가 주요한 요인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마리아 디존 데베가 주한필리핀대사는 “필리핀 관광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필리핀 음식문화를 다루는 홍보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며, 2024년 한국-필리핀 수교 75주년을 맞이해 본격적인 활동도 시작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필리핀 자유여행이 강세다. 세부퍼시픽항공 강혁신 한국 지사장은 “지난해 필리핀 국경 개방 이후 자유여행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으며 11월부터 레저 여행객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라며 “3월 이후 전통적인 비수기 시즌에는 패키지여행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마케팅 하이랜즈 최주열 전무는 “지난해 12월부터 올 3월까지 보홀의 인기가 높다”라며 “보홀은 세부에서 이동하는 원데이투어 시장에서 3박 이상 체류를 하는 지역으로 성장했고, 가족 여행지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필리핀 정부는 외국인 여행객을 위한 정책을 적극 실행할 예정이다. 올해 해외 방문객 480만명 유치를 목표로 국내외 항공사 및 현지 파트너들과 긴밀하게 협업해 필리핀을 홍보한다. 또 클락국제공항 등 현지 공항 정비와 지속가능한 관광 개발을 위한 준비단계에 돌입했다.

한편 세부퍼시픽은 인천-마닐라‧세부 노선을 매일 운항하고 있으며, 로얄에어는 인천‧부산-보홀 노선을 운항 중이다. 3월25일부터 인천-카티클란 노선에 주4회 취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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