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4분기 영업이익 187억원 기록
연매출 7,025억원으로 전년대비 2.6배 달성
영업손실 1,775억, 2021년보다 1,400억원 줄여
제주항공이 2022년 4분기 18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2019년 2분기 이후 15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제주항공은 지난 7일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이상 변경에 따른 공시를 통해, 2022년 매출액 7,025억원과 1,77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2021년 2,730억원 보다 약 2.6배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2021년 3,171억원보다 약 1,400억원 줄어든 1,775억원을 기록하며 손실 폭을 크게 줄였다.
특히 4분기에는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2,994억원과 영업이익 187억원을 달성해 2019년 2분기 이후 15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2021년 4분기 879억원 대비 241% 증가했고,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673억원이었다.
제주항공은 선제적인 일본노선 공급 확대를 15분기 만에 흑자 전환한 원동력으로 꼽았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10월 일본 무비자 입국 재개와 동시에 도쿄(나리타), 오사카, 후쿠오카 등 주요 한-일 노선 운항을 재개했다. 지난해 10~11월 두 달간 주 178회 일본 노선을 운항하며 34만4,181명을 수송해 한일 노선을 운항하는 국적 항공사 중 수송객 수 1위를 기록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난해 10월부터 재개된 일본 무비자 입국으로 실적 반등이 가속화됐다”며 “B737-800 단일 기종 운용을 통한 비용 효율화 전략이 고환율, 고유가, 고금리 위기를 이겨내는 비결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