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튀르키예 동남부 일부 지역 특별여행주의보 발령
여행 심리도 위축…"이스탄불 등 주요 여행지와는 멀어"

지난 6일 튀르키예 동남부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지진에 소비자들의 여행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 픽사베이 
지난 6일 튀르키예 동남부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지진에 소비자들의 여행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 픽사베이 

지난 6일 튀르키예 동남부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지진에 여행업계에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여행업계는 지진 발생 지역은 한국인들이 주로 찾는 여행지와 거리가 멀어 여행에는 지장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소비자들의 여행심리는 다소 위축된 상황이다.

외교부는 튀르키예 동남부 지역 중 카흐라만마라쉬, 말라티야, 아드야만, 오스마니예, 아다나, 하타이 등 6개 주에 한해 특별여행주의보를 7일 발령했다. 디야르바크르, 샨르우르파, 가지안텝, 킬리스 등 4개 주는 여행경보 3단계(출국권고) 발령 중이다. 다만 한국인 여행객들이 주로 방문하는 이스탄불, 앙카라 등 주요 여행지는 여행경보 1단계(여행유의)를 유지하고 있다.

7일 현재 주요 여행사들에 따르면 이번 대규모 지진으로 안전에 대한 문의는 접수됐지만 해당 지역은 주요 여행지와 거리가 멀어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지진이 일어난 지역은 시리아 국경지역으로 관광지와는 거리가 상당히 떨어져 있기 때문에 패키지 일정상 전혀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다만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현지 랜드사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당분간 신규 모객은 걱정스럽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 규모가 큰데다 여진이 이어지며 불안감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이번 지진이 발생한 지역이 이스탄불 쪽은 아니지만 튀르키예 지진이 언론에 지속적으로 언급되면서 여행심리에도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하계시즌부터 항공 공급도 늘어날 예정이지만 신규 모객은 당분간 어려울 것 같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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