옻골마을·근대골목에서 역사·문화 체험
은반지·밀키트 만들기 등 체험거리 가득

대구 글·사진=이은지 기자 even@traveltimes.co.kr

대구 청라언덕 / 이은지 기자
대구 청라언덕 / 이은지 기자

과거와 현재가 도심 속에서 어우러지며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찬찬히 머물며 즐기는 체류형 여행지로 거듭난 대구의 구석구석을 돌아봤다.  

 

                     패션주얼리타운 은반지만들기 체험 / 이은지 기자
                     패션주얼리타운 은반지만들기 체험 / 이은지 기자

■ 나만의 은반지, 패션주얼리타운

패션주얼리타운에서는 세상에서 하나뿐인 은반지를 만들 수 있다. 은막대를 살짝 구부려 망치로 통통 두드려가며 동그란 형태로 만들어야 하는데, 양끝이 온전히 맞물리게 모양을 잡는 일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 열가공을 거쳐 사포로 박박 문질러 반짝반짝 광을 내고 이니셜을 새기면 완성. 액세서리에 관심이 없어도 자꾸 들여다보게 된다.

 

대구 근대골목 / 이은지 기자
대구 근대골목 / 이은지 기자
대구근대골목 서상돈 고택 / 이은지 기자
대구근대골목 서상돈 고택 / 이은지 기자

■ 정취를 자아내는 근대문화골목

골목투어를 따라 대구 근대문화의 발자취를 따라 걸어볼까. 근대문화골목 코스는 1.64km로 비교적 짧지만 구석구석 볼거리가 가득해 꼬박 2시간은 소요된다. 고딕 양식의 계산동 성당을 지나 태극기가 펄럭이는 만세운동길을 오르면 붉은 벽돌집이 오순도순 자리를 잡은 청라언덕이 등장한다. 민족시인 이상화와 국채보상운동을 주창한 서상돈 고택도 볼거리.

 

대구83타워 / 이은지 기자
대구83타워 / 이은지 기자

■ 대구의 랜드마크, 대구83타워&이월드

360도 탁 트인 83전망대에서 대구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랜드마크다. 놀이동산인 이월드에서 하루종일 신나게 뛰어놀다 밤이면 화려한 야경을 배경삼아 천천히 회전하는 레스토랑에서 근사한 저녁 식사를 즐겨도 좋다. 대구에서도 손꼽히는 벚꽃 명소로 봄이면 83타워 곳곳이 분홍빛으로 물든다.

 

앞산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대구 시내 풍경 / 이은지 기자
앞산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대구 시내 풍경 / 이은지 기자
해질 무렵 앞산 전망대 / 이은지 기자
해질 무렵 앞산 전망대 / 이은지 기자

■ 일몰 명소, 앞산전망대

울창한 숲을 품은 도심 속 자연공원이다. 짙은 녹음을 따라 등산로를 걸으며 크고 작은 계곡과 전통사찰을 만날 수 있다. 2~3시간 등산하거나 케이블카를 타면 정상인 앞산전망대에 도착한다. 빼곡하게 들어선 건물과 팔공산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해질 무렵 오르면 노을과 반짝이는 야경을 모두 볼 수 있다.

 

수성못 야경 / 이은지 기자
수성못 야경 / 이은지 기자

■ 도심 속 힐링, 수성못

놀거리가 가득한 힐링 스폿이자 데이트 명소다. 오리배, 바이킹 등 놀이시설은 물론 다양한 카페와 음식점이 들어서 있다. 호수를 따라 조성된 산책로에는 사계절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밤이면 대구 관광명소의 아름다움을 담은 미디어아트도 관람할 수 있다.

 

옻골마을 / 이은지 기자
옻골마을 / 이은지 기자
옻골마을 / 이은지 기자
옻골마을 / 이은지 기자

■ 고즈넉한 한옥마을, 옻골마을

대구 도심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400년 역사를 이어온 옻골마을이 나온다. 경주 최씨 집성촌으로 대구에서 가장 오래된 주택인 백불고택을 비롯해 전통 한옥이 모여 있고, 골목을 따라 이어진 돌담이 고즈넉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한옥스테이와 한복체험, 다도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신전뮤지엄 / 이은지 기자
신전뮤지엄 / 이은지 기자
신전뮤지엄 / 이은지 기자
신전뮤지엄 / 이은지 기자

■ 매콤달콤 신전뮤지엄

전국에 수백여 개의 매장이 있는 신전떡볶이 홍보관이자 체험관이다. 하이라이트는 밀키트 체험존이다. 떡볶이 용기에 원하는 그림을 그려 컨베이어 벨트로 가져가면 로봇이 떡과 소스를 담아 포장해준다. 떡볶이와 튀김 시식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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