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일 한국인 56만여명, 전월대비 +23.9%
개방 이후 줄곧 1위, 3명 중 1명이 한국인
항공공급 늘어나는 하계시즌 회복세 기대

올해 1월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 수가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50만명을 돌파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2023년 1월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2019년 동월 대비 27.5% 감소한 56만5,200명을 기록했다. ‘노 재팬’ 기저 효과로 인한 두 달 연속 플러스 성장은 멈춰섰지만, 불매운동과 코로나 영향이 없던 시기의 72.5% 수준까지 올라섰다. 전월과 비교해도 두 자릿수 성장률(23.9%)을 보였다. 일본이 국경을 전면 개방한 지난해 10월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10만명을 돌파하더니, 지난 3개월간 거듭 앞자리를 갈아치우며 상승곡선을 그렸다.

일본 전체 외래객 중에서도 압도적이었다. 1월 국가별 방일 외래객 순위에서 한국은 2위인 타이완(25만9,300명)과 두 배 넘게 격차를 벌리며 굳건한 1위를 지켰다. 전체 외국인 관광객(149만7,300명) 중 37.7%를 차지하며 11월부터 세 달 연속 외래객 3명 중 1명이 한국인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앞으로 회복세가 더욱 기대된다. 3월 말부터 시작되는 하계 시즌에서 주요 항공사들이 도쿄·오사카·후쿠오카·삿포로 등 일본 인기 도시는 물론 소도시까지 항공공급을 늘릴 계획이어서다. 티웨이항공의 가고시마, 아시아나항공의 센다이 전세기도 운항된다. 제한적인 항공공급으로 골머리를 앓던 여행사들도 한시름 놓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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