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투숙률 2021년 대비 15%p 상승
다양한 고객 유치 전략의 효과로 분석

화호텔앤드리조트가 2018년 이후 4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MZ 세대를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 화호텔앤드리조트
화호텔앤드리조트가 2018년 이후 4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MZ 세대를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 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2018년 이후 4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투숙률도 코로나19 확산 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잠정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사업장 전체 매출은 약 6,050억원(에스테이트 부문 제외)으로 2019년(6,486억원)에 가까워졌다. 영업이익은 100억원 이상으로 2018년(162억원) 이후 첫 흑자 전환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아직 최종 집계 전이지만 여러 변수를 고려해도 흑자 전환이 확실한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성과는 ▲디지털 서비스 확대 ▲펫(pet) 객실 운영 등 다양한 고객 유치 전략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한화리조트는 지난해 5월부터 온라인 회원권 판매를 시작했다. 온라인으로 저렴하게 회원권을 구매할 수 있어 젊은 고객들이 상당수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로봇 서비스와 디지털 컨시어지 서비스도 시행 중이며, 향후 애플리케이션 모바일 키 등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전 사업장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고객 편의 개선은 투숙률 증가로 이어졌다. 지난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투숙률은 전년대비 15%p 상승했다. 특히 주요 사업장(설악·거제·산정호수·해운대)은 전년대비 18%p 증가했고, 2019년 대비 4%p 성장했다. 한화리조트는 서비스 개선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인한 여행 수요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잠재 고객인 MZ 세대를 적극 공략한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늘고 있는 분위기를 반영해 지난해 10월 한화리조트 평창에 첫 펫(pet) 객실을 열었다. 오픈 당시보다 최근 이용객이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 말 제주에 펫 객실을 추가로 운영하며, 반려동물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워터밤 등 사업장을 활용한 문화행사도 진행해 MZ 고객 유입을 높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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