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지역 국제선 여객 104% 증가, 탑승률도 1위
IATA, "불황 속에도 유의미…중국 시장 기대감↑"

1월 전 세계 항공 교통량이 2019년 1월의 84.2%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 픽사베이 
1월 전 세계 항공 교통량이 2019년 1월의 84.2%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 픽사베이 

2023년 1월 항공산업의 출발이 좋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전 세계 항공 여객 교통량은 팬데믹 이전인 2019년 1월의 84.2%까지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선 교통량은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해제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32.7%, 2019년 1월 대비 97.4%까지 회복하며 시장을 견인했다. 국제선 교통량은 성장률 면에서 더욱 돋보였다. 국제선 교통량은 전년동기대비 104% 증가했는데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2019년 1월 대비 국제선 교통량은 77% 수준에 도달했다.

IATA는 1월 항공 교통량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중국의 코로나19 제한 해제에 따른 효과가 100% 적용되지 않은 상태인데다 불안정한 경제 속에서 거둔 성적이기 때문이다. 또 올해는 중국 시장의 해외여행 개방으로 항공산업의 회복에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1월 국제선 여객 시장에서 가장 두드러진 성적을 나타낸 지역은 아시아태평양이다. 아태지역 항공사 교통량은 전년동기대비 376.3%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는데, 평균 탑승률도 83.3%로 가장 높았다. 탑승률은 라틴아메리카 항공사가 82.7%로 두 번째로 높았고 북미 항공사(79.6%), 중동 항공사(79.2%), 유럽 항공사(75%), 아프리카 항공사(73.7%) 순을 나타냈다.

한편 국내선 여객 시장에서는 호주와 중국의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여름 성수기였던 1월 호주 국내선 여객수는 전년동기대비 107.3% 증가하며 2019년 1월의 88.8% 수준을 기록했고, 중국 국내선 여객도 2019년 1월의 86.3%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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