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가 한국에서 MICE 목적지로 거듭나기 위한 신호탄을 날렸다. 1월30일 아부다비 MICE 산업을 책임지고 있는 아부다비컨벤션뷰로가 한국에 사무소를 개소했다. 한국사무소는 MICE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단체와 기업고객이 다양한 가치를 얻을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한다.

●상업과 문화의 중심지 아부다비

아부다비는 아랍에미리트의 연방 수도이자 정부의 본거지다. 아랍에미리트에서 가장 큰 도시로 연중 화창한 아열대 기후를 자랑한다. 아부다비는 아부다비 도심과 알 아인(Al Ain), 알 다프라(Al Dhafra) 3개 지역으로 나뉘며, 아라비아만 연안에 위치해 있어 해안가를 따라 약 200개의 섬이 있다. 인구는 290만명으로 아부다비 사람들은 석기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전통과 부족 역사에 대한 자부심이 높고, 친절함으로도 유명하다.

아부다비는 아랍에미리트의 상업과 문화 중심지다. 야스 섬은 주요 엔터테인먼트 명소가 있고, 사디야트 섬에는 루브르 아부다비가 건립됐다. 구겐하임 아부다비 미술관도 사디야트 섬에 개관될 예정이다. 알 아인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과 해발 1,240m의 제벨 하피트 등 다양한 문화 유적이 있다. 알 다프라는 농업의 중심지로 매년 열리는 대추축제가 유명하다.

과거 진주가 주요 수출품이었던 아부다비는 현재 세계적인 사업과 관광지로 거듭나 외국인들의 직접적인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 오만과 사우디아라비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고, 위치적으로도 유럽과 아시아, 아프리카, 미주 등과 인접했다.  

●매력적인 MICE 목적지

아부다비는 MICE 목적지로서 손색이 없다. 아부다비에는 수백 년의 전통과 다양한 체험, 이벤트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 등이 있어 아라비아만의 특별한 경험을 체험할 수 있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로 드넓은 사막과 산, 아름다운 해변과 오아시스 등 자연풍경도 다채롭다. 동시에 최첨단 시설을 갖춰 다양한 이벤트와 행사 개최가 가능하다. 

아부다비에는 총 168개의 호텔(약 3만2,900객실)이 있으며, 지속적으로 신규 호텔이 오픈될 예정이다. 특히 에미리트 팰리스는 럭셔리 호텔로 왕족을 위한 궁전으로 지으려다 호텔로 탈바꿈됐다. 공사비만 약 3조4,000억원이 들었을 정도로 호화롭다. 모든 내부 장식과 인테리어는 24K 금으로 마감됐으며, 호텔 모양을 본뜬 ‘금 카푸치노＇로 유명세를 얻었다. 

관광명소와 박물관에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수 있고, 매력적인 투어도 가능하다. 아부다비 HSBC 골프 선수권 대회, 아부다비 클래식, 아부다비 국제 트라이애슬론 등 연중 다양한 행사들이 열리고 있다. 예술과 문화, 스포츠, 엔터테인먼트와 관련한 세계적인 행사들도 아부다비를 찾고 있다.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 마련

아부다비컨벤션뷰로는 MICE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어드밴티지 아부다비 지원 프로그램은 MICE 행사 또는 이벤트 주최자에게 필요한 맞춤형 목적지 지원을 제공한다. 아부다비에서 행사를 진행할 경우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최소 50명 규모의 단체부터, 50명 이상의 단체까지 인원별 금액적인 지원이 이뤄져 실질적으로 행사 유치에 도움을 제공한다. 또한 지원금과 규모에 따라 주최자?담당자에게도 아부다비 사전답사 경비 등의 지원 혜택이 주어진다. 50명 미만일 경우에는 현지 박물관 또는 테마파크 입장권 등을 제공한다. 

지원 조건으로는 아부다비에서 최소 3박 이상 숙박해야 하고, 프로그램에는 반나절 회의, 교육, 팀빌딩 또는 갈라 디너가 포함돼야 한다. 한국사무소인 에스마케팅에서 지원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고, 자세한 지원금액은 문의하면 된다.

●성공적인 MICE 개최를 위한 
아부다비컨벤션뷰로

아부다비컨벤션뷰로는 아부다비 문화관광부 산하에서 MICE를 담당하고 있다. 아부다비에서 진행되는 행사나 박람회에 대한 정보, 경쟁력 확보를 위한 맞춤형 입찰 전략 촉진 등 MICE 행사를 위한 ‘원스톱 솔루션’ 을 제공한다. 

또 성공적인 행사를 위해 현지 파트너와 조율하고, 주요 산업 및 관광 리더의 지원 확보하는 등 성공적인 비즈니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역할을 수행한다. 아부다비컨벤션뷰로는 아부다비 정부의 2030 경제 비전에 맞춰 혁신적이고 실행 가능한 비즈니스 이벤트를 촉진하고 홍보하는 것이 목표다.

▶아부다비 필수 관광지 4선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

아랍에미리트 초대 대통령 ‘셰이크 자이드’가 아랍 국가들의 화합을 기원하기 위해 지은 이슬람 사원이다. 82개의 크고 작은 돔과 4개의 첨탑으로 이루어진 것이 특징이며, 하얀 외관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높이 12.2미터, 무게 2.2톤인 화려하고 큰 샹들리에는 관광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루브르 아부다비

루브르 아부다비는 아랍에미리트와 프랑스의 문화 교류 파트너십 결과 중 하나로 2017년 11월 개관했다. 아랍 최초의 세계적인 박물관 루브르 아부다비는 빛의 건축가 ‘장 누벨’이 건물을 설계했다. 작품 관람뿐만 아니라 카약 탑승, 선셋 카페 등 특별하고 다채로운 체험이 가능하다.

카사르 알 와탄

카사르 알 와탄은 ‘대통령 궁’ 또는 ‘아부다비 궁’, ‘아부다비 왕궁’ 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국빈 방문, 정상회의 등 아랍에미리트의 공식적인 회의가 열리는 장소이기도 하다. 아부다비에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랜드마크로 내부 메인 돔은 37m로 세계에서 가장 큰 돔으로 유명하다.

페라리 월드 아부다비

야스섬에 위치했으며, 페라리 브랜드 테마파크로 다양한 놀이기구를 즐길 수 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롤러코스터인 ‘포뮬러 로사’가 인기다. 최고 속도는 시속 240km로 짜릿한 경험을 선사한다. 다양한 페라리 자동차도 전시돼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정리 김다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