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성수기 타깃으로 100여개 패키지 상품 출시
동행자 성별‧연령 공유…전국 대리점에서도 판매

마이리얼트립이 패키지여행 사업을 강화한다. 자유여행을 위한 투어‧액티비티로 서비스를 시작한 마이리얼트립은 그동안 줄곧 항공, 호텔, 렌터카 등 자유여행을 위한 상품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강화해왔다. 이제는 패키지여행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모든 여행이 가능한 슈퍼 앱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마이리얼트립이 패키지여행 사업에 도전하는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몇 년 전에도 항공과 숙소, 교통, 식사와 투어 등을 모두 포함한 패키지여행을 직접 개발, 판매한 사례가 있다. 하지만 당시 판매한 상품들은 특정 주제를 가진 테마여행으로 단발성 이벤트에 그쳤다. 그래도 수확은 있었다. 패키지여행에 대한 수요와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마이리얼트립이 패키지여행으로 사업을 확대한다 / 픽사베이
                                                            마이리얼트립이 패키지여행으로 사업을 확대한다 / 픽사베이

마이리얼트립은 보다 차별화된 상품으로 다시 도전장을 내민다. 기존 패키지여행과 가장 큰 차이점은 동행자의 연령과 성별을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패키지여행은 불특정 다수와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리스크가 있는데 동행자의 연령과 성별이 패키지여행을 결정하는 데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한 결과다. 소비자들이 원치 않는 경험은 제공하지 않겠다는 전략 아래 일정을 구성하고 쇼핑과 옵션 등은 제외한다.

패키지여행 사업은 지난 2월 신설한 B2B CIC(사내기업)가 맡는다. B2B CIC 대표로 패키지여행에 경험이 많은 전 하나투어 육경건 대표를 영입한 만큼 상품 개발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마이리얼트립 B2B CIC는 이를 위해 전문 인력을 두 자릿수대로 충원하고 오는 5월, 이번 여름 성수기를 타깃으로 100여개의 패키지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마이리얼트립 B2B CIC는 5~6월 경 항공 BSP 홀세일을 시작으로 전국 대리점들을 통해 자유여행, 패키지여행 상품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전국의 판매 대리점 및 여행사, 현지 협력사를 모집한다. 마이리얼트립과 제휴를 맺는 국내 여행사 및 글로벌 협력사들은 마이리얼트립의 패키지 상품 공급을 통해 투어 및 단품 B2B 판매 수수료는 물론 항공권 발권 인센티브(VI) 및 기업 영업 템플릿 페이지 등을 제공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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