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다, 2022년 숙박업 온라인 거래액 77% 증가
서울‧부산 등 도심 호텔 수요 껑충…포털 판매↑

2022년 호텔 및 숙박 업계는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호스피탈리티 테크 기업 온다(ONDA)가 발표한 2022-23 호스피탈리티 데이터 & 트렌드 리포트를 살펴보면 지난해 국내 숙박업 온라인 거래액은 2021년 대비 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0년과 비교하면 전반적으로 월별 거래액이 2배 이상 증가해 가파른 회복을 이어갔다.

숙박업종별로는 호텔·리조트가 눈부신 성장을 보였다. 호텔·리조트는 전년보다 예약 수 자체가 약 2배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큰 인기를 끌었던 글램핑·카라반·캠핑의 거래액도 엔데믹을 맞아 소폭 증가했지만 2021년 기록한 거래액 성장률보다는 약 16.9%p 감소했다.

지역별 매출 동향을 살펴보면 서울, 부산 등 주요 도심 지역이 두각을 나타냈다. 외국인 관광객의 부재로 가장 큰 타격을 받았던 호텔의 매출이 하반기로 갈수록 전년 대비 회복되면서 서울, 부산 지역 거래액은 작년보다 각각 202%, 173% 증가했다.

온라인 플랫폼별로는 포털과 해외 OTA의 성장세가 눈에 띄었다. 지난해 포털은 예약 수와 거래액이 가장 많이 증가한 채널로 나타났다. 포털의 거래액 비중은 2020년 대비 3.2%p, 해외 OTA는 7.6%p 증가해 준수한 성장을 이어갔다. 같은 기간 이커머스의 비중은 12.3%p 감소했다.

ONDA 관계자는 “지난해 호텔 및 숙박업은 성수기와 비성수기 모두 크게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올해는 한·중 관광 재개 등 인바운드 관광객 유치 시기에 따라 추이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여행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